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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늘어난 상향 리포트…코스피 장중 6500선 터치

코스피가 장중 6500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하는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감소했던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쟁 이전과 달리 상승세가 반도체·전력 등 일부 주도 업종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시 늘어난 상향 리포트…코스피 장중 6500선 터치

불확실성 완화에 실적개선 기대 반영

4월 들어서만 상향 549건 쏟아져

반도체·전력기기 등 주도주에 집중

삼전 ‘22만전자’·하이닉스도 신고가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6470대로 올라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장보다 6.81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거래를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481.0원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6500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하는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감소했던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쟁 이전과 달리 상승세가 반도체·전력 등 일부 주도 업종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간된 상향 리포트는 549건, 하향 리포트는 187건으로 집계됐다. 전자 장비·기기 75건(13.7%), 반도체 및 관련 장비 64건(11.7%), 건설 58건(10.1%), 전기장비 39건(7.1%) 등 시장 주도 업종 중심으로 상향 의견이 집중됐다.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가 커지며 유가 등의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 발간이 다시 빠르게 늘었다.

이는 지난달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리포트 발간 건수는 상향 378건, 하향 62건으로 크게 줄었다. 1월 상향 823건, 하향 213건, 2월 상향 1059건, 하향 115건과 비교하면 발간 규모 자체가 위축됐던 셈이다.

종목별로 보면 목표주가 상향은 반도체 등 핵심 주도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005930)

는 이달 23건의 상향 리포트가 나오며 목표주가가 최고 36만 원까지 제시됐다. 과거 SK증권이 40만 원을 제시한 바 있으나 최근 주가 상승 흐름에 맞춰 타 증권사들도 상향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22% 오른 22만 4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달 1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30만~180만 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주가가 0.16% 오른 122만 5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기대감도 반영됐다. LS일렉트릭은 이달에만 상향 리포트 20건이 발간되며 목표주가가 최대 26만 원까지 나왔다. LS일렉트릭 주가 역시 이날 11.74% 오른 21만 7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건설주 역시 수주 기대가 반영됐다. 중동 전후 복구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원전 수주 기대가 맞물리며

현대건설(000720)

은 1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최대 30만 원까지 상향했다. 주가도 최근 3개월간 60% 넘게 상승하며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소비주 가운데서는

신세계(004170)

가 주목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과 부산 점포 중심의 매출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9건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왔고 최고 목표가는 48만 5000원이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다섯 차례 모두 해당 시기 주도 업종이 이후 상승 국면에서도 중심 역할을 했다”며 “현재 상승을 이끄는 업종 역시 강세장이 끝날 때까지 주도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전반이 낙관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상향 리포트 비중은 1월 79.4%에서 2월 90.2%까지 확대됐다가 전쟁 이후 3월 85.9%, 4월 74.5%로 다시 낮아졌다. 일부 주도주를 제외하면 하향 의견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의미다.

업종별 쏠림도 심화됐다. 2월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6.2%)와 전자 장비·기기(7.5%) 비중이 합산 13.7% 수준이었으나 이달에는 전자 장비·기기 13.7%, 반도체 및 관련 장비 11.7%, 전기장비 7.1%로 전체 상향 리포트의 약 3분의 1이 해당 업종에 집중됐다. 시장 기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관련 산업에 크게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마감하며 이란 전쟁 이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장중에는 6557.76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6500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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