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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를 대비한 대규모 재건 사업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10일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들이 장 초반부터 폭발적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산한 재건 비용이 최대 100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로·철도·통신 등 인프라 복구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테마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대동금속이다. 건설기계의 핵심 부품인 주물을 생산하는 대동금속은 재건용 장비 수요 폭증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30% 상승한 702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광융착 접속기 등 통신 인프라 복구 장비를 취급하는 이노인스트루먼트 또한 17.33% 상승한 3115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낸다.
특수 목적 장비 및 통신망 구축 기업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뢰 제거 로봇 기술을 보유한 퍼스텍은 재건의 최우선 과제인 지뢰 제거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 대열의 선두에 섰다.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복구 사업 참여를 타진 중인 다산네트웍스는 15.60% 상승한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질적인 사업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며 테마의 상승 동력을 배가시킨다.
다산네트웍스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주)디엠씨 등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현재 다산네트웍스의 핵심 전략은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수출을 넘어 자동차 전장용 통신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차량 내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함에 따라 고속 이더넷(Ethernet) 기술을 활용한 전장용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강화하며 전장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과 더불어 제3자 물류 서비스 등 다각화된 사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다산네트웍스가 기존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 이미지를 벗고 첨단 모빌리티와 인프라 솔루션을 아우르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연의 네트워크 강점을 자동차 전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 장비 및 기반 시설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소방 설비 전문인 파라텍과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을 보유한 수산세보틱스, 금속 구조물 가공 업체인 오늘이엔엠이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선박 및 산업용 전기 기기를 공급하는 대양전기공업 역시 인프라 복구 과정에서의 전력망 확충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사와 중장비 기업들의 움직임도 견조하다. HD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현지 장비 공급 확대 가능성에 힘입어 3.35% 상승한 16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종합상사로서 재건 프로젝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기대받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농기계 및 건설 장비 부문의 대동, 아스팔트 플랜트 강자인 스페코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도로 및 건물 복구 공정의 핵심 기업들도 투심을 자극한다. 아스콘 공급 업체인 SG와 데크플레이트 전문 에스와이스틸텍, 건설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담당하는 유신이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식량 안보와 직결된 농기계 및 비료 분야의 누보, 중장비 컨트롤러 전문 프리엠스, 특수 금형 및 공구 강자인 서연탑메탈도 재건 테마군을 형성하며 오름세를 이어간다.
기초 부품 및 소모품 업체들의 약진도 이어진다. 하부주행체 부품을 생산하는 동일고무벨트와 대동기어, 서암기계공업은 장비 가동률 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엔지니어링 감리 전문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설계 디자인 강자 희림, 건설 장비 유통 및 서비스 전문인 대모, TYM, 혜인 역시 재건 사업의 필수 파트너로 거론되며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다.
유압 실린더 및 특장차 부문의 디와이파워와 현대에버다임도 견조한 모습이다. 종합상사인 현대코퍼레이션 또한 상승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내 종목 간 순환매 속에 하락세를 보인다.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의 에스와이는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고 있으며, 가드레일 등 도로 시설물의 다스코는 소폭 하락 중이다.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차원의 경계 매물이 나오며 1.15% 하락한 18만 1300원에 거래 중이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인 에쓰씨엔지니어링 또한 하락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일회성 시세를 넘어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재건 사업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유럽형 스마트 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협력이 수반되는 만큼, 실제 수주 이력이 있거나 우크라이나 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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