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연구는 베끼더니…"기술유출 막자" 중국 '초강수'
2026.07.10 17:36
2026.07.1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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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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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 연구 베끼던 中
자국 기술 유출될라
해외논문 게재 통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정부가 자국 과학자의 해외 학술지 논문 게재를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술 논문을 통해 산업 및 기술 혁신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해외 정보를 수집하기보다 자국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국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수 승진 심사에서 해외 유력 학술지 게재 실적 비중을 축소하거나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국제 학술지 게재를 추진하던 한 연구자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세부 사항을 유출했다”며 연구 보안 관리 기조를 강화했다.
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여러 정부 부처는 국가 안보 요소를 연구 평가에 반영하는 새로운 평가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해외 학술 출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자국 연구자가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를 중국 학술지에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FT는 국가 안보 우려가 연구자 평가에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 국제 학술지 지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 정책의 새로운 고려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전직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연구 평가 시스템이 SCI 논문 게재를 다른 어떤 요소보다 우선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과학기술 정책이 국제 연구와 해외 학술지 게재를 장려하던 기조에서 연구 성과와 기술 지식의 해외 공유를 엄격히 통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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