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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호르무즈 열리자 S&P500 7100도 뚫렸다···'사상 최고' 랠리

반도체 업종은 희비가 갈렸다. 전날 부잔했던 ASML(1.75%), 램리서치(2.54%) 등 반도체 장비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47%)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각종 호재로 급등 흐름을...

[뉴욕증시] 호르무즈 열리자 S&P500 7100도 뚫렸다···'사상 최고' 랠리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이란 종전 기대감에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71포인트(1.79%) 오른 4만9447.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78포인트(1.20%) 상승한 712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78포인트(1.52%) 오른 2만4468.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1992년 1월 이후 34년 만의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이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3.20%, S&P500은 4.53% 올랐다. 나스닥은 6.84%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이번 주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후 이날 7100선마저 뚫었다. S&P500이 5~10% 하락 후 불과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회복한 것은 1928년 만의 대기록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에 준해 모든 상업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는 에너지 공급망 붕괴였는데, 이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같은 메시지는 원유시장으로 즉시 전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85달러로 11.5% 급락했고,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90.38달러로 9.1% 떨어졌다. 전쟁 발발 후 유가 등락은 반복됐지만 이례적으로 큰 낙폭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재차 밝히면서 투심을 더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이 이번 주말 종전 협상을 재개해 "하루 이틀 안에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가격 상승)했다.

글로벌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7bp 떨어진 4.25%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 급락한 3.71%에서 각각 거래됐다.

미 달러는 약세를 보이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가 급락은 지수 상승 뿐 아니라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되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20%대 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 본격화되는 1분기 기업 실적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S&P500 구성 기업의 5분의 1의 실적 발표가 다음 주에 몰려있다.

M7 중 첫 주자인 테슬라는 22일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21일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같은 날 공개되는 3월 소매판매 지표도 주목된다.

이날 M7 등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대장주 엔비디아(1.68%)를 비롯해 알파벳(2%), 애플(2.59%), 마이크로소프트(0.6%), 아마존(0.34%), 메타(1.73%), 테슬라(3.01%) 등 대체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항공, 여행, 크루즈 등 전쟁 피해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4.16%, 7.12% 급등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도 각각 6.96%, 4.79%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에 엑슨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3.64%, 2.16%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희비가 갈렸다.

전날 부잔했던 ASML(1.75%), 램리서치(2.54%) 등 반도체 장비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47%)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각종 호재로 급등 흐름을 타고 있는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의 강세는 이어졌다.

선도주 아이온Q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3.16% 상승 마감했다. 리게티는 1.85%, 디웨이브 퀀텀은 0.79% 올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이날도 9.72%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공동 창업자 겸 장기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9년 만에 물러난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위험자산 심리 회복에 회비트코인 가격도 3.24% 급등하며 7만7428.09달러에 거래됐다.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안전자상인 금값도 올랐다. 금 선물은 전날보다 1% 가량 오른 온스당 48855.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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