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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휴전 연장’에 안도…S&P500·나스닥 사상 최고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와 대형 성장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별...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휴전 연장’에 안도…S&P500·나스닥 사상 최고

◆…사진=AI로 만든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와 실제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휴전 연장에 따른 최악의 충돌 회피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 흐름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65포인트(0.69%) 오른 4만9490.0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89포인트(1.05%) 상승한 7137.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7.60포인트(1.64%) 오른 2만4657.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증시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가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장 마감 후 이란 측 협상 라인과 제안이 정리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내부의 외교·강경 노선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의 여지를 남겼다. 한때 휴전 연장 기간이 3~5일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 불안이 자극되기도 했지만, 이후 백악관이 휴전 기한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다만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다. 미국 해군의 이란 항만 봉쇄는 유지되고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날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보다 기업 실적에 더 크게 반응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와 대형 성장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도 호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보잉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분기 손실을 발표하며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발전장비업체 GE버노바는 연간 매출 전망을 높여 제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고, 의료기기 업체 보스턴사이언티픽도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세가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 마감 이후에는 테슬라 실적도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GAAP 기준 영업이익이 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16% 늘었고,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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