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반전 드라마를 쓰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를 끌어내렸던 에너지 공포는 이란의 유화적인 태도가 보도되면서 서서히 안정감을 찾았고, 스페이스X 상장 소식에 우주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채 장을 마쳤으며, S&P500 지수도 0.1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3% 떨어졌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지상전 공포에 휩싸이며 급락 출발했다. 이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14달러 선까지 치솟았고, 가솔린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상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통행 협약 추진 보도였다. 이란 외무차관이 "통행 제한이 아닌 안전 보장이 목적"이라고 밝히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자 유가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빠르게 반등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우주 부분의 강세가 눈부셨다.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목표로 6월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인튜이티브 머신스(+18.53%), 비아샛(+18.70%)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도체 부분에서는 AMD(+3.47%)와 인텔(+4.89%)이 강세를 보였으나,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5.8만 대에 그치며 5.42% 하락했다.
한국 증시 전망은 다소 우호적이다. MSCI 한국지수는 2.65% 하락했으나, 야간선물이 2%대 상승하고 역외 환율이 배럴당 1,510원대로 내려앉으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주말 사이 지상전 돌입 여부 등 지정학적 노이즈가 여전한 만큼, 월요일 장은 이란 관련 뉴스 상황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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