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0.33포인트(1.62%) 오른 49,65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06포인트(1.02%) 오른 7,20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07포인트(0.89%) 오른 24,892.31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4월 들어 10% 상승해 2020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스닥 지수도 4월 15% 상승해 2020년 4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한다고 밝힌 이후 랠리를 펼쳐왔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반도체 칩 업체 인텔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4월 들어 무려 114% 오르며 한 달 새 주가가 2배 이상으로 급등, S&P 500 기업 중 최고 월간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이어갔다.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전날 실적을 발표한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4개사가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이익을 낸 가운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이날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 자본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9.96% 급등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공개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8.55%, 3.93% 하락했다. 메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자본지출 증가 전망치도 시장 예상을 밑돈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아마존은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가운데 0.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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