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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동반 하락···유가 급등·금리 상...

JP모건체이스는 인공지능과 기술 부문 실적 개선을 근거로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200에서 7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번 협상 불확실성은 증시 하락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동반 하락···유가 급등·금리 상...

휴전 만료 앞두고 협상 지연, 트럼프 '폭격' 언급에 투자심리 위축

브렌트유 98.48달러·WTI 89.67달러···VIX 19.50 근접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김혜인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강하게 흔들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협상 지연과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3.18포인트(0.59%) 내린 4만9149.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5.13포인트(0.63%) 하락한 7064.01, 나스닥 지수는 144.43포인트(0.59%) 밀린 2만4259.96에 각각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63(3.34%) 오른 19.50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20에 근접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협상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방향을 틀었다. 휴전 만료가 임박했음에도 양국 협상단이 회동 장소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미 언론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 협상단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란 국영 IRIB는 협상장으로 향한 대표단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강경 발언이 경계감을 키웠다. 미 국방부는 인도·태평양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휴전 연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폭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이후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휴전 연장 방침을 전했다. 이란은 2차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협상 불확실성 속에 3% 안팎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00달러(3.14%) 상승한 배럴당 98.4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는 2.25달러(2.57%) 오른 배럴당 8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라피구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드 라힘은 "설령 내일 사태가 해결된다 해도 현재 이미 10억 배럴의 공급 손실이 발생한 상태"라며 "만약 한 달 더 지속된다면 그 손실 규모는 15억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긴장감을 반영했다. 이날 열린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의 상원 청문회에서 그는 대통령의 금리 인하 선호와 무관하게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bp 오른 4.29%, 2년 만기 금리는 6bp 상승한 3.78%를 기록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3.0% 하락해 온스당 4677.24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실적에 기반한 기대감도 동시에 제기됐다. 투자 플랫폼 IG의 악셀 루돌프는 "이란 휴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스 투자운용의 브라이언 멀베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1분기 실적이 매우 견조했다"며 "현시점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인공지능과 기술 부문 실적 개선을 근거로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200에서 7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번 협상 불확실성은 증시 하락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실적 개선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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