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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기대 '최고치 랠리' 재개…인텔 24% 폭등

또한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들... 빅테크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알파벳은 1.63%,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3%, 아마존 3.49%, 메타플랫폼스는2.41...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기대 '최고치 랠리' 재개…인텔 24% 폭등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인텔의 깜짝 실적이 반도체에 훈풍을 불어넣으면서 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제약과 금융주 등의 약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중동 전쟁이라는 초대형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점차 이를 단기 변수로 간주하고 기업 실적과 경기 등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1포인트(0.16%) 내린 4만9230.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68포인트(0.80%) 오른 7165.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8.09포인트(1.63%) 상승한 2만4836.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도 다우 지수만 약세였다. 다우 지수는 1주일 동안 0.44% 하락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5%, 1.5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2% 올라 1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흐름은 지정학 리스크에서 펀더멘털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엔 이같은 흐름이 보다 뚜렷했다.

우선 시장을 끌어올린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군사적 긴장 속에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에 대한기대감이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파키스탄에 파견해 이란과 직접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파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날 저녁부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시작으로 오만 무스카트, 러시아 모스크바를 순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압바스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국 측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협상 재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상황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으로 점철된 한 주를 마감하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다.

투자자들은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1% 내린 배럴당 9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 법무부가 이날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4.306%를,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bp 떨어진 3.780%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39% 수준으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 23% 보다 꽤 높아진 수준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내린 98.51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 기대는성장주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도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금리 민감 업종 중심의 랠리가 재확인됐다.

기업 실적도 지수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이다.

특히 인텔은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23.6%나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AI 수요 확대 속에서 인텔이 성장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텔의 호실적은 최근 이어진 반도체 랠리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실적 시즌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6.1%로, 이달 초 14.4%에서 상향 조정됐다.

물론 낙관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협상 기대가 번번이 후퇴해온 만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M7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현재의 기술주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한마디로 '반도체의 날'이었다.

기술주 강세 속에 반도체 종목들은 폭등세를 보였다. 인텔의 압도적인 순이익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S&P500 정보기술 업종 지수는 2.46%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역인 인텔의 주가는 23.64% 폭등했다.

인텔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붐에 힘입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인 130억달러를 웃도는 138억~148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그동안 뒤처졌던 AI 경쟁에서 입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텔 주가 상승으로 AI 관련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관련주가 동반상승했다.

인텔과 함께 CPU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는 엔비디아 경쟁사 AMD도 13.91% 급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CPU 부문의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 속에 4.41%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29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빅테크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알파벳은 1.63%,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3%, 아마존 3.49%, 메타플랫폼스는2.41%, 테슬라는 0.69% 상승했다. 애플은 0.87% 하락했다.

반면 IBM은 소프트웨어 부문 부진 영향으로 다우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일부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전일 약세 흐름의 영향을 이어받으며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미·이란 협상재개 기대에 국제유가 5일만에 하락…WTI 1.5%↓

한편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혼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1.45달러(1.5%) 내린 배럴당 9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0.26달러(0.3%) 내린 배럴당 105.33달러를 기록했다. 한 주간 WTI는 13%, 브렌트유는 16%가량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파키스탄행 관련 보도가 나오자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6월물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온스당 4740.90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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