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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고금리·고유가에 맥 못추는 기술주···반도체주 '또 줄하...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쳤다. 알파벳은(-0.05%)과 애플은(-0.80%) 떨어졌고 테슬라는 스페이스X 상장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컸지만(-2.90%) 내림세로...

[뉴욕증시] 고금리·고유가에 맥 못추는 기술주···반도체주 '또 줄하...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잘 나가던 마이크론 등 주도주의 기세가 꺾이면서 S&P500과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만 막판에 반등해 하락을 모면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장 초반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 심리를 자극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5포인트(0.32%) 상승한 4만9686.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0.07%) 내린 740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0.51%) 하락한 2만6090.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7% 하락했다.

지난주 중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다우지수는 장중 5만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금요일엔 인플레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요지수가 1% 넘게 급락했다. 세계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을 분기점으로 시장은 중대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 긴장이 변수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도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기술주를 중신으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조속히 협상 테이블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 발전소를 타격한 지 몇 시간 만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종전 협상에 주목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이전과 달리 협상 기간 동안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 또는 임시 면제하는 조건에 동의했다”고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에 “이란에 대한 어떠한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미 매체 악시오스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은 이란의 최신 종전안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원유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였다. 장중 한때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3달러, 브렌트유가 107달러 선으로 각각 1%가량 하락한 수준에 거래됐다. 유가 하락 기대가 주식시장을 둘러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CNBC는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원유 제제에 대한 임시 유예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타스님 보도에 대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국제유가가 다시 꿈틀거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 해상 원유 수입 금지 유보를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유가 급등을 막지 못했다.

결국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108달러를 넘어섰고, 국제 표준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112.10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이란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표면화된 후 유가가 상승하면서 주식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 채권 시장의 불안감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논의했다.

파리 회담은 미국의 재정 적자부터 중국의 소비 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균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채권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장관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등하는 수익률에 집중했다.

지난주 발표된 예상을 웃돈 미국의 물가 지표에 이어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압박 지속 우려를 자극하면서 중장기 국채 금리는 이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4.63% 수준에서 거래됐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13% 수준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월 최소 25bp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40% 이상으로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0일 공개되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3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장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잘 나가고 있는 반도체주 흐름이 엔비디아 실적발표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출 783억 달러, 주당순이익 1.7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소비자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가 보다 분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S&P 500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은 0.9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1.8% 올라 1.81% 상승 마감했다.

오는 20일 장 마감을 앞둔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중 성과가 없다는 실망감 속에 1.3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H200 인공지능(AI) 칩 대중 수출이 중국 측 규제로 묶여 있는 가운데 약세를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

황 CEO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중국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반도체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15일 6.6% 급락한 데 이어 이날 6% 더 떨어졌다.

데이터 저장 장치 업체 시게이트는 데이브 모슬리 최고경영자가 “새 공장을 짓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한 뒤 6.9% 하락했다. 웨스턴 디지털(4.9%), 샌디스크(5.3%) 등도 하락했다.

AMD는 3.11달러(0.73%) 내린 420.99달러, 브로드컴은 4.48달러(1.05%) 하락한 420.71달러로 마감했다.

15일 6.2% 급락했던 인텔은 트럼프가 다시 띄우기에 나선 덕에 0.60달러(0.55%) 내린 108.17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가 진정됐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2.65달러(2.49%) 하락한 495.87달러로 밀려났다.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쳤다. 알파벳은(-0.05%)과 애플은(-0.80%) 떨어졌고 테슬라는 스페이스X 상장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컸지만(-2.90%) 내림세로 마쳤다.

반면 MS(마이크로소프트)는 0.38% 올랐고 팔란티어는 0.86% 상승하며 마감됐다.

특징주로는 넥스트에라가 인수하기로 합의한 유틸리티 업체 도미니언 에너지가 9.44% 급등했다. 인수 주체인 넥스트에라는 4.63%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는 BofA 글로벌 리서치가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하면서 8.78% 급등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약 668억 달러 규모의 전량 주식 거래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9.44% 올랐다. 넥스트에라 주가는 4.63%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하면 브렌트유는 11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장보다 3.24달러(3.07%) 급등한 배럴당 10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4월 7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2.84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112.10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5월 4일 이후 최고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19일)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정규 거래 마감 이후ㅇ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이후 유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 약세 속에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 하락한 온스당 45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2시 40분 기준 0.2% 오른 온스당 4548.14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 매력을 키웠지만,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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