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측에 2차 협상안 제시...트럼프 "수용 상상 어려워"
미 고용보고서 발표도 주목해야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54% 상승한 4만949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 오른 7230.12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1% 오른 2만5114.4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일까지 나란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란 전쟁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크게 낮아진 상태이지만, 현재 중동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등을 골자로 한 14개항 수정 협상안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보낸 제안서에는 ▲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 지급 ▲ 군사적 침략 재발 방지 보장 ▲ 미군의 이란 주변 지역 철수 ▲ 이란 해상봉쇄 해제 ▲ 해외자산 동결 등 대이란제재 해제 ▲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메커니즘 구축 등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제안과 관련해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보낸 계획을 곧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지난 47년간 인류와 세계에 저지른 일에 비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계획이 수용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양국간 이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란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점은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하단은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동시에 고용 시장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발생으로 연준도 인플레이션 전개 및 전망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시작한 명분에는 노동시장 둔화 위험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전월대비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3월 고용 지표는 전월의 일시적 약세 요인의 되돌림이 강한 고용 증가의 원인이 됨에 따라 4월은 자연스럽게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재량 소비에 해당되는 업종 중심의 채용 감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높일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놓지 말아야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5월 글로벌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됐다.
문 연구원은 "5월 글로벌 증시는 증시 낙관론이 꽃피운 안도랠리의 연장선 상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 증시는 5월 예정된 호재성 이벤트(이란 전쟁 종전 기대,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취임)를 기반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에는 팔란티어와 AMD 등 주요 AI 및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이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에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5월 4일
4일에는 3월 공장 수주가 발표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팔란티어는 실적을 발표한다.
▲5월 5일
5일에는 3월 무역수지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4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PMI, 3월 신규주택, 3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 AMD는 실적을 발표한다.
▲5월 6일
6일에는 4월 ADP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7일
7일에는 4월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단위노동비용 등이 발표된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8일
8일에는 4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3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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