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트렌드]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들을 짚어보는 뉴미디어 트렌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조한 NEW ID 상무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상무 (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오늘은 오랜만에 OTT 업계 상황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미국 법원이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허용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덩치의 공룡 OTT가 하나 더 생기게 생겼는데, 먼저 그간의 상황들을 정리를 해 주실까요?
◇ 김조한 : 네. 이번 딜은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죠. 원래 처음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놓고 넷플릭스가 인수를 한다고 했다가 파라마운트가 포기하지 못하겠다 해서 경쟁하는 구도였다가 사실 이사회는 넷플릭스 쪽을 지지했었어요. 근데 파라마운트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강화했고요. 그래서 지난 6월이죠.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주당 31달러 기업 가치, 약 1,10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변수가 반독점 문제였어요. 그래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의 주 정부가 콘텐츠 제작 감소 우려, 그 다음에 가격 상승, 고용 감소 등을 우려해서 소송을 제기했었고요. 9월 말에 양측이 합의를 했고 법원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1일에 합의를 승인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법무부와 유럽, 영국 등의 심사도 통과한 상태여서 실제로 거래 종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고요. 합의 조건도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향후 5년간 극장 영화 제작 개봉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요. 그리고 미국 영화 제작에 연간 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면서 파라마운트와 워너 계열 케이블 채널의 협상을 일정 부분 분리하는 조건 등이 붙었습니다.
◆ 최휘 : 네. 정말 말씀처럼 우여곡절 끝에 인수가 허용이 된 건데, 그럼 이제 남은 걸림돌은 없다고 보면 될까요? 인수 지연되는 사이에 금리가 너무 올라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듣긴 했거든요.
◇ 김조한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인 선은 넘었는데요. 이제부터 오히려 재무와 통합이 더 큰 숙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1,100억 달러 규모가 그 당시에도 이게 가능한 숫자인가라는 얘기가 나왔고. 파라마운트 인수를 위해서 대규모 차입을 일으키고 있는데 금리가 너무 올랐죠. 지금 계속 금리가 인상되고 있다는 게 다른 쪽에서도 발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수금융이 약 7.5%의 가중 평균 조달 금리로 가정하고 있고, 금리가 1%만 움직여도 연간 추정 이자 비용이 약 5억 7500만 달러 수준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금리 민감도가 굉장히 커서요. 지금 채권 발행에서도 높은 금리가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합병 이후에 얼마나 빨리 부채를 줄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 지금 회사가 제시한 건 60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를 실제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합병 직후 예상 순부채, EBITDA가 시너지 반영 기준 4.3배라는 게 굉장히 큰 부분이긴 합니다.
◆ 최휘 : 네. 어쨌든 자금 조달 과제가 남아 있지만 성사 단계에 이른 그런 상황인데 파라마운트와 워너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이 OTT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와 비교해 봤을 때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저 감히 상상이 안 되거든요?
◇ 김조한 :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가입자들로 OTT로 단순 합산 합산을 한다면 이미 2025년 말에 기준으로 보면 2억 명이 넘거든요. 그리고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트리밍이 1억 4천만 명 이상 그리고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8천만 명 정도여서 합산하면 2억 2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물론 서비스 중복 가입자가 있기 때문에 실제 통합하면 가입자가 적어지겠죠. 지금 티빙이랑 웨이브처럼. 하지만 지금 여전히 가입자 수준은 크지만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워낙 무서워서요.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 CBS라든지, 파라마운트 피쳐스, 니켈로니언, MTV, 쇼타임, 파라마운트 플러스 게다가 플루토 TV에 거기다 워너 브라더스 그리고 HBO, CNN, DC, 디스커버리 등이 한 회사로 들어가는 거니까요. 아마 콘텐츠 포트폴리오는 역대 가장 큰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물론 넷플릭스처럼 스트림 하나만 보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방송 영화, 스포츠 뉴스 그 다음에 FAST까지 합친 종합 미디어 회사로 봐야 되기 때문에 규모 자체가 사실 가늠이 안 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 최휘 :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단순히 두 회사가 합쳐지는 수준을 넘어서 콘텐츠와 가입자 규모에서도 상당히 큰 변화가 예상이 되는데, 그렇다면 시청 점유율은 전체 파이에서 어느 정도일까요?
◇ 김조한 : 그러니까 이미 파라마운트가 지금 4월 미국 전체 TV 시청 점유율이 약 7.9% 정도를 차지했어요. 그리고 디즈니 같은 경우는 아까 얘기하셨던 10.3%. 미국에서 보면요. 넷플릭스가 한 8%였거든요. 근데 이거를 만약에 워너 브라더스까지 합친다면 거의 넷플릭스는 일단은 넘어서는 수준이고요. 어디랑 비교를 하게 되냐면, 유튜브와 비교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유튜브가 지금 전체 TV 시청 시간에 한 12%를 벌써 차지하고 있어요. 근데 거기에 맞먹는 회사가 탄생한다. 최근에 그런 견제를 위해서 폭스가 로쿠(ROKU)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런 전쟁에 또 불을 붙였거든요. 근데 로쿠(ROKU)는 굉장히 적은 비용으로 인수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봤을 때. 이거는 물론 굉장히 많은 시청 시간도 기록하고 그리고 사실 뉴스랑 라이브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스포츠 이벤트, 월별 스포츠 이벤트에 따라서 크게 변동이 크거든요. 3월의 광란 같은 경우는 파라마운트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시청률이 올라갔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요. 사실은 고정적인 숫자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큰, 반독점이 얘기가 나올 수 있을 법한 큰 공룡이 탄생했다라는 거는 변함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최휘 : 네. 콘텐츠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워너에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대작 IP들이 있죠. 국내에도 팬분들이 정말 많은데, 합병이 되면 후속작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김조한 : 이거는 사실은 별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휘 : 별개다.
◇ 김조한 : 합병을 한다고 해서 작품이 더 안 나온다거나, 덜 나오거나 그러지 않고 이미 해리포터 같은 경우는 10년간에 걸친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겠다. 핵심으로. 그래서 HBO의 시리즈가 운영되고 있고요. 반지의 제왕 역시 물론 일부 작품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나오긴 했지만 골룸 같은 새로운 극장 프로젝트도 움직이고 있고요. 그리고 오히려 인수한 목적 자체가 이 핵심 IP를 활용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전략 자체가 워낙 강력한 IP를 파라마운트 IP로 해서 글로벌 스트리밍과 극장, 게임 등 여러 창구에서 활용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들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고. 특히나 DC,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맨이라든가, 배트맨이라든지 최근에 쿠팡 플레이에서 <랜턴즈>라고 하는 그린 랜턴에 관한 시리즈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도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오늘 이렇게 OTT 업계 이야기 두루두루 나눠 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조한 : 감사합니다.
◆ 최휘 : 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 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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