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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드론' 테마가 18일 정부의 강력한 산업 육성 의지와 기술 국산화 소식에 힘입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방산용 드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자,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테마 지수는 장중 3.99% 급등 중이다.
가장 화려한 비상을 보여주는 종목은 베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율비행 및 UAM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드론 기체 설계 역량을 인정받은 베셀은 이날 오후 12시 46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413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베셀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와 고기능성 필름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성장 가속도를 붙였다.
소재 사업본부를 통해 PVC, PET, PP 등 합성수지를 기반으로 한 잉크젯 미디어와 액정 보호 필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코 솔벤트(Eco-Solvent) 미디어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강화된 AB 필름 개발을 가속화하며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 기업인 에이럭스 또한 23.68% 폭등한 1만 3580원을 기록하며 장중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전통적인 IT 및 유통 기반의 드론 관련주들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적인 드론 브랜드 DJI의 국내 공식 딜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전일 대비 15.58% 급등한 5230원에 거래 중이며, 드론용 PC 및 부품을 공급하는 피씨디렉트 역시 12.29% 오르며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지주사로서 드론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사토시홀딩스와 군술 통신 및 드론 데이터링크 기술을 보유한 휴니드는 방산용 드론 수요 확대 전망 속에 5~9%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드론의 '눈'과 '귀'가 되는 보안 및 위성 기술주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콤과 위성 본체 제조사인 쎄트렉아이는 드론 관제 및 영상 전송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며 4%대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한다.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시스템의 디티앤씨와 4족 보행 로봇 및 드론 연계 기술의 케이알엠, 그리고 대형 무인기 제작 역량을 갖춘 대한항공은 미래 항공 우주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체질 개선 성과를 주가로 증명하고 있다.
부품 소부장 및 인프라 분야의 기업들도 테마의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항공기 부품 전문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드론용 특수 소재의 덕산하이메탈, 항공 관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산텔레콤은 국산 드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 활약한다.
방산 부품 전문 퍼스텍과 5G 드론 관제망을 구축 중인 KT, 드론용 레이더 및 센서 기술의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는 매커스까지 모든 종목이 각자의 위치에서 K-드론 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테마의 저변을 넓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부품사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드론용 금속 부품 가공의 지아이에스와 드론 운영체제(OS) 및 보안 소프트웨어의 한컴위드, 도심 항공 관제 시스템을 준비 중인 한화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플랫폼 선점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낸다.
다만 게임 및 VR 기술을 드론 시뮬레이션에 접목한 한빛소프트는 장중 보합권에 머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테마 전반의 온기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이나 개별 악재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와 티쓰리, 엠씨넥스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 전환했으며, 배터리 관련 부품사인 에스코넥은 2.55% 낙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가 견조했던 대형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기관의 매도세가 겹치며 1~2%대 하락세를 보이며 소형주 중심의 드론 테마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드론 산업이 취미용을 넘어 산업용 및 군사용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드론의 전략적 가치가 재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드론 도입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K-드론 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삼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단순 유통사보다는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거나 비행 제어 알고리즘 등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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