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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누리호 5차 발사 낮 12시25분 확정…고흥서 우주 향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7일 낮 12시25분 전남광주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누리호 5차 발사 낮 12시25분 확정…고흥서 우주 향한다

누리호 5차 발사 낮 12시25분 확정…고흥서 우주 향한다

발사관리위, 기상·우주환경 등 종합 검토

오전 연료·산화제 충전…12시15분 자동운용 전환

2026년 10월 07일(수) 09:30

7일 낮 12시25분 5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전남광주시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한 채 우주로 향할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7일 낮 12시25분 전남광주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을 낮 12시25분으로 최종 결정했다.

발사관리위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위해 발사체의 기술적 준비 상태를 비롯해 기상과 우주환경, 비행경로 주변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누리호는 전날 발사대로 옮겨져 기립한 뒤 연료와 전기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작업을 마쳤다. 엄빌리칼 분리를 위한 착화기 연결과 비행에 필요하지 않은 부품 제거 작업도 전날 밤 11시30분께 완료됐다.

이날 새벽 5시부터는 발사체와 발사대에 설치된 각종 센서와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별다른 기술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발사 준비 작업도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기상 여건도 발사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기온과 강수, 기압은 모두 발사 기준을 충족했으며 지상 평균풍속은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5m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사체 상승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층풍도 전날 약 20㎞ 상공까지 기상관측장비를 띄워 분석한 결과 발사 허용 기준을 충족했다. 이날 고흥지역에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낙뢰에 따른 발사 제한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역시 누리호 비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태양흑점 폭발이나 태양입자 유입 가능성이 낮고 지자기와 전리권 교란도 발사에 지장을 줄 수준이 아니라는 게 우주항공청의 설명이다.

국제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 비행경로 간 충돌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특별한 위험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

발사 가능 시간대는 낮 12시23분부터 오후 1시23분까지 1시간이지만 발사관리위는 목표 궤도와 제반 조건을 고려해 낮 12시25분을 최종 발사 시각으로 정했다.

누리호에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부터 연료인 케로신이, 오전 10시15분께부터 산화제인 액체산소가 각각 충전된다. 두 작업에는 각각 70여분이 걸릴 예정이다.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15분에는 누리호가 자동운용 모드에 들어간다. 이후 발사체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고 발사 4초 전 1단 엔진을 점화한 뒤 정상 출력에 도달하면 발사체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우주를 향해 이륙한다.

다만 자동운용 과정에서 이상 신호가 확인될 경우 발사 절차는 즉시 중단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현재까지 모든 발사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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