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암군수 선거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우승희 현 군수에 맞서 민선 6·7기 군수를 지낸 전동평 전 군수가 재도전에 나서며 ‘현직 vs 전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 경선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현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이다.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월출산 관광 활성화와 영암읍 상권 회복,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이 후보들 간 정책 경쟁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승희 “에너지 자립 도시 기반 완성”
우승희 현 영암군수는 민선 8기 군정 성과를 발판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국회 보좌진과 전남도의원을 거친 그는 정책 설계와 현장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책형 행정가’를 자처한다.
취임 당시 교부세 감소 등으로 870억원 규모의 재정 압박을 겪었지만 재정 구조 개선을 통해 재정분석 등급을 ‘마’에서 ‘나’ 등급으로 끌어올린 점을 주요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추진과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 국제바둑연수원 유치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우 군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모델을 통해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하고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인구 10만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 군수는 “민선 8기가 혁신의 토대를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혁신을 완성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지속 가능한 영암, 군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미래 세대가 돌아오는 영암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동평 “경험과 성과로 다시 도약”
전동평 전 군수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우 군수에게 패배했지만 민선 6·7기 영암군수를 지낸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군정 복귀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전남도의원 4선과 군수 2선을 거친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전 전 군수는 재임 시절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을 군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복지 정책 확대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취임 3년만에 ‘채무 제로’ 군을 선언하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점과 노인 복지 정책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꼽는다.
주요 공약으로는 △조선 산업과 커스텀 자동차 산업 △항공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월출산 관광 개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 복지 강화와 영암읍 상권 활성화 정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영암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강조했다.
최영열 “영암 르네상스 대도약 실현”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도 영암 군수에 도전한다.
그는 영암에서 태어난 ‘진짜 영암 사람’임을 강조하며 농협 근무 경험과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으로서의 행정 경험, 국회 수석보좌관 시절의 예산 확보 노하우 등 강점으로 꼽고 있다.
최 전 실장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돌파할 전략으로 ‘영암 르네상스’를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데이터·기술 기반의 ‘AI 첨단 농업’ 육성 △농민수당 연 120만원 지급 △랜드마크 스카이 전망대 등 구축을 통한 문화 관광 도시 완성 △출산장려금 상향 등을 제시했다. 특히 ‘찾아가는 군수실’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최 전 실장은 “군민 앞에 겸손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진솔하게 답하는 ‘군민 중심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혼자 앞서가기보다 군민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좋아요
0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정승우·영암=한교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방선거
#영암군수
#누가뛰나
저작권자 © 전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