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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진청, 흑돼지 '난축맛돈' 산업화 속도 낸다

난축맛돈을 취급하는 식당은 2019년 2곳에서 올해 2월 기준 68곳으로 늘었으며, 마켓컬리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가 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도...

농진청, 흑돼지 '난축맛돈' 산업화 속도 낸다

보급 1년 만에 15배 급증 전국 생산망 구축 나서

흑돼지 ‘난축맛돈’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제주 고유의 유전자원인 ‘제주재래흑돼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명품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생산부터 유통, 소비를 잇는 체계적인 산업화 시스템을 갖추고 국산 흑돼지 시장 평정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난축맛돈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살려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흑돼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돼지)’은 기존 돼지고기와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한다. 가장 큰 특징은 근내지방(마블링) 함량이다.

일반 돼지가 1~3% 수준인 데 반해 난축맛돈은 평균 10% 이상으로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

또한 고기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적색도 역시 일반 돼지(6.5~8.5)보다 높은 12.35를 기록해 시각적인 신선함도 갖췄다.

특히 마블링이 전 부위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기존에 구이용으로 쓰기 어려웠던 등심이나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부위별 소비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업화 성과도 가시적이다. 2019년 제주 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2025년 기준 전국 14곳(제주 12, 내륙 2)으로 확대됐다. 특히 경남 산청 등 내륙 지역으로의 종돈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기반이 넓어졌다.

소비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난축맛돈을 취급하는 식당은 2019년 2곳에서 올해 2월 기준 68곳으로 늘었으며, 마켓컬리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가 집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도 고무적이다. 출하 규모 2500두를 기준으로 할 때 난축맛돈 농가는 높은 지육 단가(kg당 약 8500원) 덕분에 일반 돼지나 일반 흑돼지 대비 연간 약 2억 3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이상 출현율 또한 일반 흑돼지보다 높아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농진청은 품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돈(새끼 돼지) 유전자 분석을 통한 품종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번식·출하 기준을 공유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앞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추가 개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평균 10마리인 산자수(새끼 수)를 13마리로 늘리고, 출하 일령을 185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어느 농가에서나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우리 고유 자원을 산업 현장과 연결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라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을, 소비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국산 흑돼지를 제공해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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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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