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멀티 플랫폼 전략 본격화… “초반 매출보다 장기 흥행 구조 구축 집중”
지타워 전경/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주요 신작의 흥행 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 매출 확대보다 장기 흥행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분명히 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보유 중이던 하이브 지분 매각 효과가 반영되며 2109억원으로 16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신작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플랫폼 전략이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는 복수 국가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라며 “출시 초반 매출 극대화보다는 장기적인 PLC(제품수명주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최근 콘솔·PC·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일 지역이나 특정 플랫폼 중심의 흥행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별 이용 패턴 차이에 맞춘 운영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플랫폼마다 플레이 성향과 성장 방식이 다르다”며 “현재는 실제 유입이 활발한 국가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초기 성과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도기욱 CFO는 “지난 3월 출시한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매출 반영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각각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3% 비중을 기록했다”며 “시장 안착 측면에서 의미 있는 출발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자체 결제 확대보다는 이용자 환경과 시장 구조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 특성, 마켓 수수료 정책, 게임 장르 등이 자체 결제 비중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며 “단순히 영업이익 확대만을 목적으로 자체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하는 방식은 이용자 선택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급 수수료 등 변동성 비용을 효율적으로 낮추는 방향이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한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대형 신작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기 흥행형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가 향후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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