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핵심 IP의 성장 성과를 기반으로 구조 개편과 AI 혁신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넥슨은 2026 캐피탈 마켓 브리핑(CMB)를 개최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회사의 변화를 이끌 전략적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가 각각 전사 전략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기반으로 넥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넥슨은 지난해 4750억엔의 역대급 매출과 8년 연속 1000억엔 이상의 영업 현금 흐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메이플스토리와 아크 레이더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원칙’과 ‘효율’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IP 성과 속 과제 “체질 개선 필요”
쇠더룬드 회장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20년 이상 이어온 유저 기반을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 성장을 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진단했다.
최근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코드 오류 문제도 운영 관리 실패로 규정했다. 해당 오류가 수정됐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보고나 이용자들에게 공지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환불에 따른 재무 부담보다 더 큰 신뢰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것. 회장은 “새 최고위험책임자(CRO) 임명과 다중 보고 체계 도입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역시 대표 IP에 대한 성과를 짚으면서도 개선점을 분석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가 전년 대비 43% 성장하고,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도 PC 매출 회복으로 30% 성장했다”며 “마비노기 모바일과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신규 IP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일부 신작의 성과 지속성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IP 프랜차이즈의 미래 전략 공개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의 성공 공식을 다른 핵심 프랜차이즈에도 본격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분석한 성장 요인은 코어 유저의 심화된 PC 메이플스토리 경험,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한 클래식 경험 확장, 메이플 키우기를 통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캐주얼한 경험 등의 성과와 각 지역 문화에 맞춘 초현지화 및 커뮤니티 강화이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의 전략에 대해 텐센트와 협력해 모바일 버전의 전투 구조와 보상 체계를 개선하며 반등을 추진하는 한편, 던파 키우기와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등 신규 콘텐츠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역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서비스 지역을 대만·일본 등으로 확대하고, 엔진 업그레이드 기반의 마비노기 이터니티와 신작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를 통해 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FC 프랜차이즈는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중심으로 장기 흥행을 도모하며, 네이버와 협업해 게임과 실제 축구 콘텐츠를 연결하는 등 플랫폼 간 시너지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들과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차세대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AI로 차별화된 접근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이 3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인사이트를 단순한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차별화된 자산이라며, AI는 이를 빠르고 대규모로 활용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엠바크 스튜디오 사례를 바탕으로 비효율을 줄이고 창의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개발 문화의 진화를 주문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넥슨의 AI 이니셔티브인 모노레이크(Mono Lake)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넥슨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모든 개발자와 운영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시스템으로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게임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넥슨의 AI는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창의성에 더욱 집중하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술과 창의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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