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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타냐후, '하마스 기습' 사전 경고 묵살 논란

지난 1일 진행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네타냐후, '하마스 기습' 사전 경고 묵살 논란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악재를 맞닥뜨렸습니다.

2023년 10월에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고도

묵살했다는 폭로가 사방에서 터져 나오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진행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를 회상하며, 군 안보 당국이 자신을 일부러 깨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안보 당국에 떠넘긴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1일) : 여러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하마스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저를 깨우지도, 선제공격에 나서지도 않았던 겁니다.]

하마스 기습 공격 직후부터 정부와 군안보 당국의 부실 대응 논란이 제기됐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 책임을 정보기관인 신베트로 돌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외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사전에 경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국가정보국이 사건 며칠 전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고했다고 보도했고,

아랍에미리트 역시 기습 공격 직전 네타냐후 총리와 45분간 통화하며 위험성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베트 전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관련 보고를 했지만 모두 무시해놓고 이제 와서 책임을 떠넘긴다며 명예 훼손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아모츠 아사엘 / 정치 분석가 : 분명히 네타냐후 총리의 기존 지지층에서도 그의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10월 7일 사태와 관련해 총리의 책임을 지적합니다.]

이런 폭로가 쏟아지자,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를 몰래 방문해, 관련 보도를 부인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

그때까지 이 의혹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안보 수호자'로 자처해 온 입지가 흔들리며 총선 승리와 연임도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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