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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카카오 주총 '임박'...AI 수익화·경영 전략 시험대

/ 사진=네이버,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주주총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전략과 내부 경영 조직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네이버·카카오 주총 '임박'...AI 수익화·경영 전략 시험대

/ 사진=네이버,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주주총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전략과 내부 경영 조직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와 함께 재무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연임을 계기로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해진·최수연·김희철' 삼각편대...재무 강화

16일 네이버는 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은 김희철 CFO의 사내이사 선임에 따른 경영 구조 개편이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 사진=네이버 제공

김희철 CFO는 그간 네이버 재무·경영을 총괄하며 전사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회계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해진 의장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그가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 이사를 맡을 경우 주요 경영 현안에 보다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네이버의 재무 전략 및 신사업 전개의 본격화와 맞닿아 있다. 네이버는 에이전트N 전략 도입과 함께 두나무 합병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에이전트N 일환으로 '쇼핑 AI 에이전트'가 도입된 가운데 상반기 중 AI탭도 선보일 예정이다. 온서비스AI에 이어 네이버 AI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2025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가 '넥스트N'의 초석을 다지고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면 2026년에는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와 검증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확장시키고 강력한 이용자 충성도 강화와 검색의 만족도 향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낙점한 웹3 시장 선점을 위해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 중이다. 절차가 완료될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된다. 이 과정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지분 19.5%, 네이버는 17%,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10%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과 여당이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자본시장 대체거래소(ATS) 수준인 15~20%로 제한하는 규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합병 절차에 변수가 발생하게 됐다.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할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의 100% 자회사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희철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재무 관리 여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관련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김이배 사외이사 재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사외이사인 김이배 후보는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 사업 확장과 경영 성과에 따라 현재 80억원인 이사 보수 한도를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도 다룰 계획이다.

최대 실적·AI 강화 인정...'정신아 2년 더 간다'

카카오는 오는 26일 제주도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핵심 안건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이다. 최대 실적 달성과 경영 쇄신 성과를 바탕으로 정신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카카오 제공

정신아 대표 체제의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는 또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리스크와 건강악화에 따른 경영 공백 최소화에도 안정적인 경영 효율을 이끌어냈다. CA협의체를 구성해 경영 쇄신 전략을 주기적으로 논의했고, 그 결과 147개에 달한 계열사 수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까지 줄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CA협의체 또한 4개 위원회·2개 총괄·1개 단으로 구성된 체제에서 3개 실·4개 담당으로 개편해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고 실형력을 높이고자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CA협의체는 그간 그룹의 구심력 강화를 위해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강도 높은 거버넌스 효율화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쌓인 역량을 토대로 성장을 향한 기어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카카오의 경영과 신사업인 AI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만큼,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와 함께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정신아 대표는 이번 연임으로 AI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정신아 대표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의 경우 기존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투자 비교를 이어가는 동시에 AI 서비스 이용자 확대와 에이전시 AI 구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아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AI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도입해 카카오표 AI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에 머물게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툴즈를 통해 카카오맵, 카카오 쇼핑하기 등 다른 생태계와 연동을 강화하며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능 또한 고도화할 예정이다.

구글 협력 또한 이와 맞닿아 있다.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제공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해 안전성과 보안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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