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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카카오 1분기도 호실적 예상···주가는 20%대 하락

소버린 AI에 대한 부분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고 있는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면 한두개 빅테크가 전체 AI 시장을 담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실행력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네이버·카카오 1분기도 호실적 예상···주가는 20%대 하락

네이버 주가 3개월 전 대비 21.47%↓···카카오 주가는 20.66%↓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 = 각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상향하는 실적과 달리 양사의 주가는 역대급 ‘코스피 불장’에도 두자릿수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AI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443억원과 영업이익 559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3%와 10.69% 늘어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수수료 인상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성장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1억원과 영업이익 179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은 70.06% 늘어난 규모다.

광고와 커머스 등 톡비즈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에도 양사의 주가 흐름은 실적 추이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21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61%가량 올랐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해 21.47%(5만8500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6500선을 넘어서는 등 불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네이버의 주가는 투자자들로부터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주가는 더 심각하다. 지난 24일 종가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4만8050원으로 전일 대비 0.72%가량 떨어졌다. 특히 3개월 전과 비교해 20.66%(1만2600원)가 떨어져, 네이버보다 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실적과 주가 간 괴리의 원인으로 ‘AI 수익화 지연’이 꼽힌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검색·커머스·광고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기여는 제한적인 수준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대와 ‘AI 슈퍼앱’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이용자 체감도와 서비스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화 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매출 비중 역시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올해 AI 사업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AI가 개발환경에 도입되면서 그간 자원의 한계로 할 수 없었던 부분에서 많은 기회가 발견되고 있다. 소버린 AI에 대한 부분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고 있는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면 한두개 빅테크가 전체 AI 시장을 담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실행력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카카오의 AI는 전문성을 가진 에이전트들이 연결돼 사용자의 실제 흐름을 따라 여러 작업을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구조”라며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해 건강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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