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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카카오, 1분기 최대 실적 전망...AI 수익화는 '아직'

네이버는 쇼핑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성장에 따른 커머스 확대가,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다변화에 따른 광고 지면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양사가 목표로...

네이버·카카오, 1분기 최대 실적 전망...AI 수익화는 '아직'

/ 사진=네이버,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쇼핑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성장에 따른 커머스 확대가,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다변화에 따른 광고 지면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양사가 목표로 내건 AI 수익화는 1분기보다는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커머스' 힘입어 1분기 '맑음'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3조1443억원, 영업이익은 55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3%, 10.69% 오른 수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이러한 성장세에는 커머스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쿠팡의 반사이익과 커머스의 본질적 성장이 영향을 준 셈이다. 대표적으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AI 쇼핑 앱 '네플스'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776만9721명으로 전월 대비 9.3%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최대치다.

이러한 네플스의 성장세는 AI 에이전트 고도화와 배송 시스템 확대, 컬리N마트에 따른 카테고리 다변화가 영향을 줬다. 쇼핑 AI 가이드의 경우 쇼핑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돼 더욱 면밀한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졌다. 새벽 배송 시스템을 통해 배송 시간을 확대한 N배송의 경우 커머스 본원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N배송 거래액은 2024년 대비 77%, 상품 주문 건수는 65% 증가했다. 또 지난해 4분기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평균 거래액 또한 전 분기 대비 12.5% 오르면서 커머스의 점진적인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의 성장도 영향을 줬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스토어와 포시마크가 1분기 고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개 및 판매 매출의 경우 647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톡 탭 확대...광고 매출 '효자 역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2조91억원, 영업이익은 1792억원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70.06% 오른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카카오톡의 탭 구조 개편에 따른 광고 다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카카오 제공

신은정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브랜드메시지에서 광고주와 발송량이 늘고, 소식탭 신규 물량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성장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톡 탭 구조 개편 이후 톡비즈 광고 지면이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중소형 광고주 유입과 비즈니스 메시지 성장이 늘어났다는것이다.

이러한 카카오톡 광고 매출 확대는 체류 시간 증가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 20%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의 실적 성장세는 그룹사 정리로 인해 더욱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다음 운영사 AXZ, 카카오게임즈 등 정리를 앞두고 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적자를 약 752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3사가 정리될 경우 영업적자 상쇄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카카오, AI 드라이브...수익화는 '아직'

다만, 양사가 모두 목표로 내세웠던 AI 수익화의 경우 1분기 내에 확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네이버는 에이전트N을 기반으로 검색의 AI탭, 건강 AI 에이전트, 쇼핑 AI에이전트 등 다양한 버티컬AI 에이전트 연동을 앞두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서비스 AI 전략 선언의 3년 차인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며 "네이버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AI 인프라와 신뢰도 높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실행까지 완결하는 끊김없는 서비스 흐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네이버, 카카오 제공

하지만 이처럼 AI에 대한 투자가 강력하게 이뤄지는 만큼 투입되는 인프라 비용 등으로 AI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GPU(그래픽처리장치)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신사업 가시화 전까지 주가 반등 시점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통해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오천만 이용자가 활용하는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하는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과 AI에서 카카오만의 성공 방정식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고 긍정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올해는 구조를 정비하는 단계를 넘어서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챗GPT 포 카카오의 경우 출시 초기 이용자 200만명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 2월 기준 8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챗GPT 포 카카오의 AI에이전트인 '카카오툴즈' 또한 카카오 생태계를 포함, 외부 파트너사를 확대하면서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카카오의 AI 사업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화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가 아직 미미한 수준인 만큼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기능적으로 아직 완결된 상황이 아니고 의미 있는 트래픽 창출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예측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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