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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D2SF·카카오벤처스, '헬스케어·AI' 등 미래 기술 투자 강화

네이버와 카카오의 벤처 투자 계열사인 네이버D2SF와 카카오벤처스가 각각 미래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네이버D2SF는 미국 현지에서 헬스케어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네이버D2SF·카카오벤처스, '헬스케어·AI' 등 미래 기술 투자 강화

네이버와 카카오의 벤처 투자 계열사인 네이버D2SF와 카카오벤처스가 각각 미래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네이버D2SF는 미국 현지에서 헬스케어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카카오벤처스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투자사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선임했다.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미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D2SF, 헬스케어 유망주 '점 찍었다'

31일 네이버 D2SF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대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사진=네이버D2SF 제공

사운더블헬스는 지난 2019년 창업 직후 네이버 D2SF가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AI 모델 개발사로, 첫 제품인 '프라우드피'는 소변 소리를 분석해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배뇨 증상을 측정·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50만건 이상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성을 높였다.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97% 정확도를 구현해 편의성 또한 강화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집에서도 배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로, 임상적 정확성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품질·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했다.

이처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서 전문성을 갖춘 결과 미국 현지에서는 130여곳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5만여명의 환자가 사용 중이다. 환자의 자발적인 장기 사용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사운더블 헬스는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목표로 반복적인 현지 검증을 거친 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역량까지 쌓았다. 그 결과 비뇨기 질환을 넘어 기침 소리를 분석한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기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은 지난 2021년 네이버 D2SF의 시드 투자를 받은 뒤 이번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도 후속 투자를 받았다. 누비랩은 스캐너로 음식을 촬영하면 종류와 섭취량, 영양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일상 공간에 스캐너를 설치하면 관련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95%의 재방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고객사 누적 1000곳, 사용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북미 헬스케어 시장 특성에 최적화해 현지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누비랩은 향후 영양 섭취 분석, 보험사·제약사 연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두 팀 모두 고객과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집요하게 탐색해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PMF를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 D2SF는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에 후속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벤처스, "AI 네이티브 기업 먼저 발굴한다"

카카오벤처스는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보완했다. 이 일환으로 기존에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부문 투자를 담당했던 장동욱 이사가 상무로 승진, 서비스 담당 파트너로도 선임됐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파트너 / 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장동욱 파트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하나금융투자 인터넷·게임 담당 연구원을 거쳐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1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온 투자 역량을 인정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창업자에 대한 존중과 변화하는 시장을 스스로 연구하고 공유하는 실행력을 두루 갖췄다.

지난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한 이후 팀장, 수석, 이사를 거치며 컨슈머·서비스 영역 초기 투자를 이끌어왔다. 소비자의 일상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온 컨슈머·서비스 투자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지난 2016년 기관 최초 투자자로 당근에 투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년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며 부분 회수 기준 182배의 멀티플을 달성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번 장동욱 파트너 선임을 계기로 서비스 투자 부문을 확대하는 한편, AI 네이티브 시대의 혁신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장동욱 파트너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작부터 전성기, AI 전환(AX)까지 산업 전 과정을 경험한 만큼 미래 혁신 기술을 위한 투자 노하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이번 승진과 파트너 선임을 개인적인 성과라기보다 더 큰 책임을 맡겨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자란 결국 숫자보다 먼저 사람과 팀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AI 네이티브 시대에도 오래 사랑받는 서비스와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팀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가장 오래 돕는 투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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