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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 달러·유로 '그린본드' 동시 발행…유럽 자금시장까지 투자 저...

네이버가 달러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며 약 1조6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제공 = 네이버] 네이버가 달러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며 약 1조6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첫 유로화...

네이버, 달러·유로 '그린본드' 동시 발행…유럽 자금시장까지 투자 저...

네이버가 달러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며 약 1조6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제공 = 네이버]

[일요서울] 네이버가 달러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며 약 1조6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첫 유로화 채권 발행을 계기로 유럽 투자자 기반을 넓히며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번 발행은 네이버의 첫 유로화 채권이자,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이다.

이번 채권은 달러화 5년물 5억 달러와 유로화 7년물 5억 유로로 구성됐다. 총 발행 규모는 약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민간기업이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것은 2020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특히 유로화 7년물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 사례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네이버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은행, 연기금 등 400여 곳이 넘는 투자자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최종 발행 규모의 9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투자자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 조건도 개선됐다. 달러화 5년물은 T+60bp 수준의 금리로, 국내 민간기업 기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유로화 7년물 역시 안정적인 금리로 확정됐으며, 신규 발행 시 일반적으로 붙는 프리미엄이 오히려 낮아지는 ‘역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ESG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혀 유로화 채권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발행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재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김희철 CF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발행에 앞서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검토를 완료했다. Moody’s와 S&P Global로부터 각각 A3, A- 등급을 부여받으며 안정적인 신용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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