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개인 간 거래(C2C) 포트폴리오의 매출이 1년새 57% 이상 늘어났다.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사업까지 고르게 성장했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C2C와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포함된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 94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특히 C2C 부문 매출이 3511억원으로 같은 기간 57.7% 늘어났다. 북미 패션 C2C 플랫폼 포시마크와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등 글로벌 C2C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반영됐다.
포시마크는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 증가했고, 올해 1분기부터 실적에 편입된 왈라팝은 위치 기반 매칭과 인공지능(AI) 추천을 앞세워 스페인 중고거래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왈라팝을 통한 유럽 C2C 시장 공략 강화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크림은 스니커즈 중심에서 테크, 의류, 럭셔리, 라이프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스니커즈 외 카테고리의 거래액 비중이 63%까지 늘어났다. 최근에는 실물 자산 거래 서비스 ‘크림골드’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신규 사업의 성과를 글로벌 도전이라는 별도 영역으로 제시해 성장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수년 전부터 C2C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관련 투자를 이어왔다.
C2C는 일상 상품부터 희소성 있는 상품까지 폭넓게 거래되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대화와 후기, 선호도 등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롱테일 커머스라는 특성을 갖는다. 네이버가 이를 검색이나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략적 투자를 늘려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C2C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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