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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넉넉하게 그려낸 이동성, 그리고 LPG의 이점 -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LPG[SS 시승기]

현대자동차의 MPV, 스타리아는 말 그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다인승 모빌리티’라 할 수 있다.

[스포츠서울 모터랩 |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MPV, 스타리아는 말 그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다인승 모빌리티’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이렇게 제조사가 시장에서 독점적 우위를 점하는 경우, 브랜드는 고자세를 취하며 실속만 챙길 수도 있겠지만 현대차는 상용 밴부터 고급 리무진, 그리고 다채로운 시트 배치를 갖춘 다인승 모델까지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V6 엔진과 LPG를 결합해 정숙성과 운영비 부담을 동시에 덜어낸 스타리아 투어러 11인승 LPG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보여줄까?

◇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타리아

시승을 위해 준비된 스타리아는 오랜 시간 패밀리 밴이자 비즈니스 밴으로 활약해 온 ‘스타렉스’의 계보를 잇되,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적극적으로 담아내 ‘기능적’으로 그려낸 차량이다.

스타리아는 5,25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95mm, 1,99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3,275mm에 달한다. 이러한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다인승 탑승 공간의 여유는 물론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한 캡포워드 실루엣과 보닛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주간주행등, 큼직한 프론트 그릴이 시선을 끈다. 투어러 사양 특유의 단정하면서도 실용적인 바디킷 디테일이 독특한 존재감을 더한다.

측면에서는 벨트라인을 낮추고 윈드실드부터 루프 라인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차체 패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면적을 대폭 넓힌 대형 파노라믹 사이드 윈도우가 압도적인 개방감을 제공해 ‘함께 이동하는 여유’를 뒷받침한다.

후면 역시 수직형 테일램프를 깔끔하게 배치해 단정하고 미래적인 감각을 살렸다. 네모반듯하게 깎아지른 차체 형태와 큼직한 테일게이트, 간결한 레터링 배치는 공간 중심 차량 본연의 실용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 11개의 시트를 품은 공간

실내 공간은 외형과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취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시야 간섭을 줄인 디지털 클러스터와 직관적인 센터페시아 컨트롤 패널, 그리고 버튼식이 아닌 조작 편의성을 살린 기어 노브가 자리한다. 대시보드 상·하단 수납함과 센터 콘솔 등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은 다인승 차량에 걸맞은 뛰어난 실용성을 보여준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거주성과 개방감이다. 높은 시트 포지션과 낮은 벨트라인, 거대한 측면 윈도우 덕분에 1열 운전석부터 후석에 이르기까지 답답함 없이 시원스러운 시야를 제공한다.

11인승 모델은 3-3-2-3의 4열 시트 구조를 갖췄다. 1열 중앙 시트는 접었을 때 넉넉한 컵홀더와 트레이를 갖춘 암레스트 역할을 하며, 통로 공간을 확보해 실내 이동성을 돕는다. 여기에 충분한 편의사양 및 기능 요소가 자리한다.

이어지는 2열과 3열 시트는 롱 슬라이딩과 폴딩을 지원해 탑승 인원에 맞춰 유연하게 레그룸을 배분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시트 쿠션을 접거나 시트백을 풀 플랫으로 눕혀 큰 짐을 적재하거나 차박 및 다목적 레저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확장성도 훌륭하다.

다만 차량의 체격이 제한되는 만큼 4열까지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는 공간이 주는 여유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탑승자의 현황에 따라 시트 위치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타협과 고민이 필요하다.

◇ V6 LPG 파워 유닛의 매력

스타리아 LPG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2.0kg·m를 발휘하는 V6 3.5L 스마트스트림 LPG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레이아웃이 맞물려 준수한 성능의 매력, 그리고 ‘구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준수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11인승 투어러 2WD 기준 복합 6.7km/L(도심 5.9km/L, 고속 7.9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디젤 사양에 비해 소음과 진동, DPF 및 요소수 관리에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고,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 쾌적한 승차감과 여유로운 크루징

스타리아 LPG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 등은 없지만 ‘깔끔하고 넉넉한 공간의 여유’가 확실히 시선을 집중시킨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스타리아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거주성의 여유는 물론 ‘운전 시야’의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센터 콘솔 박스와 컵홀더는 물론 다채로운 수납공간이 다인승 탑승 환경에서의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타리아 LPG의 보닛 아래에는 V6 3.5L LPG 엔진이 탑재되어 240마력, 그리고 32.0kg.m의 준수한 토크가 준비된다. 이러한 성능은 차량을 이끌기에 충분한 수준이며 ‘많은 탑승 인원’이 자리하더라도 차량을 다룸에 있어 불편함이 없다.

게다가 LPG 특유의 특성상 상대적인 출력이 ‘일반 내연기관(가솔린, 디젤) 사양’보다는 빈약할 수 있어도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충분히 차량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 생각됐다. 덕분에 주행 내내 ‘넉넉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이어간다.

참고로 엔진과 합을 맞추는 8단 자동 변속기는 일반적인 ‘현대자동차의 8단 변속기’의 성격을 드러낸다. 변속 질감이나 그 속도 등이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다양한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며 전체적인 만족감을 높게 이어간다.

파워트레인의 매력과 특징 외에도 기본적인 거동에서도 만족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LPG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차량의 구성 대비 넉넉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바탕으로 도심 속에서의 이동은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에서의 만족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답답하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 쾌적함을 이어간다.

특히 기본적인 조향 감각이나 조향에 따라 반응하는 차체의 모습 또한 나쁘지 않다. 낮은 속도 구간에서는 전장이나 휠베이스의 ‘길이’로 인한 위화감이 크지 않다. 여기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며 자잘한 노면 충격 또한 능숙히 대응해 안정감을 더한다.

물론 속도를 높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긴 직사각형의 형태’를 갖춘 차량들의 공통된 부분이지만 차량의 앞부분과 뒤가 다소 따로 노는 느낌, 그리고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의 부담이 커지는데 이는 ‘스타리아’의 단점이 아닌 ‘구조적 특징’일 것이다.

게다가 더 많은 탑승자가 타고 있다면 이러한 ‘차체의 움직임’이 한층 차분하게 가라앉을 뿐 아니라, 11인승 특성상 절대적인 주행 속도 역시 안정적인 템포를 유지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요인’은 자연스럽게 상쇄되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여기에 11인승 특유의 법적 특성도 기억해야 한다.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막강한 이점이 있는 반면, 승합차로 분류되어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일반 고속도로에서는 1차로(추월차로) 진입이 금지된다. 110km/h 속도 제한장치까지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LPG가 주는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도 확실하다. 실제 서울에서 영종도까지 달리며 리터 당 10.9km의 준수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에 비해 LPG 가격이 많이 오른 편이지만 분명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고유의 강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합리적 선택지, 스타리아 LPG

현대 스타리아 LPG 11인승은 V6 대배기량 엔진이 주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정숙성,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빚어낸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광활한 실내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여기에 디젤 파워트레인의 배출가스 관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LPG 연료의 경제성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진입 혜택까지 더해진 만큼 ‘고민의 이유’는 충분한 모습이다.

촬영협조: 대한LPG협회,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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