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꽃이야’ 힐링 정담회에서 참여자들이 돌봄 가족의 회복을 위한 미술·글쓰기 활동 ‘내 안의 꽃 피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WPL 글로벌 11지부)
[잡포스트] 이동용 기자 = 돌봄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너도 꽃이야, 힐링 정담회 [동행: 세대를 잇다]’가 지난 16일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질환자 등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있는 돌봄 가족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봉구 일대 돌봄 가족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으며, (사)유라시아그린이니셔티브와 삼호테크가 후원에 나섰다.
시민단체 피스메이커가 추진하는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 프로젝트는 돌봄 가족 역시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부의 고립·은둔 및 1인 가구 지원 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돌봄 책임을 떠안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피스메이커는 예술과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 회복과 사회적 연결을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 역시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는 프로젝트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미술·글쓰기 프로그램 ‘내 안의 꽃 피우기’, 요리 활동 ‘나를 위한 식탁’, 참석자 간 대화와 교류를 중심으로 한 정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너도 꽃이야’ 힐링 정담회에서 진행된 미술·글쓰기 활동 ‘내 안의 꽃 피우기’ 작품 일부. (사진=HWPL 글로벌 11지부)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누군가를 돌보는 역할에 집중해 왔는데 오랜만에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돌봄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정서적 지지뿐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연결”이라며 지속적인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서울지부 관계자는 가족 돌봄이 가진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며, 향후 프로젝트와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정담회를 통해 확인된 돌봄 가족들의 의견과 요구를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서로 연결되고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 프로젝트는 오는 8월 서울과 9월 대전에서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함께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나도 미술가’ 제2회 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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