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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냉장고 경품 양보하는 어르신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감동“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익산시 용안면에서 한 주민의 훈훈한 정이 다아있는 양보와 이웃들의 정성이 헌신으로 이어지며 ‘나눔 행진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냉장고 경품 양보하는 어르신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감동“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익산시 용안면에서 한 주민의 훈훈한 정이 다아있는 양보와 이웃들의 정성이 헌신으로 이어지며 ‘나눔 행진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행운으로 받은 선물을 자신보다 더 필요한 이웃에게 선뜻 내어놓은 70대 주민의 마음에 이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밑반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미담이되고 있다.

용안면은 최근 열린 ‘용안 면민의 날’ 행사에서 1등 경품에 당첨된 정성순 씨(73)가 대형 냉장고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데 이어, 새마을부녀회가 추석맞이 밑반찬 나눔 봉사를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정 씨는 당시 면민의 날 경품 추첨에서 최고 상품인 대형 냉장고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 씨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보다 이웃에게 더 소중하게 쓰이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냉장고를 기부했다.

정 씨는 “집에 멀쩡한 냉장고가 있으니 나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상품 수령을 사랑나눔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살면서 큰 행운을 얻은 것도 감사하다, 그 행운을 남에게 베풀며 느끼는 나눔의 기쁨이 훨씬 더 크다”고 말해 이웃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평소에도 이웃을 살뜰히 챙겨온 정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챙겼으며, 현재도 고령의 주민들을 직접 살피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용안면과 박성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정 씨의 뜻을 이어받아 낡은 냉장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홀몸노인 가구를 찾아가 새 냉장고를 전달했다.

한 사람의 작은 양보가 꼭 필요한 이웃에게는 큰 선물이 된 셈이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식탁에서도 이어졌다.

여기에 용안면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2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를 펼쳤다.

부녀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신선한 재료를 손질하고 정성껏 밑반찬을 만들었다. 이후 홀몸노인과 기초수급 가정 등 80여 세대를 직접 찾아가 준비한 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명절 인사를 건넸다.

특히 단순히 반찬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절기 건강 상태를 살피고 명절을 홀로 보내는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안부를 세심하게 살폈다.

정논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정성스레 마련한 반찬이 명절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의 식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명절마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영희 용안면장은 “어르신의 숭고한 양보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덕분에 올 추석 용안면이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하고 넉넉해졌다”며 “작은 행운을 큰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성숙한 주민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 없는 정다운 용안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주민의 행운에서 시작된 사랑나눔이 또 다른 이웃의 식탁으로 이어지고, 또 다시 주민들의 정성으로 확산되는 용안면의 나눔 릴레이가 추석 명절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는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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