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 마무리 단계
1·8부두 도로 개선 20억 포함
M버스 확대는 보완 자료 제출
행정 체제 정착 696억 미반영
인천e음 지원율 상향 어려워
市, 지역 정치권과 확보 노력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인천시가 요청한 주요 국비 사업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관련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신청사 건립 예산은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시가 최근 기획예산처에 국비 지원을 요청한 5개 현안 가운데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연계한 도로 개선 사업비 2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시장은 지난달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국비 지원율 5%까지 인상 ▲행정 체제 개편 정착 지원(696억원) ▲광역버스(M버스) 준공영제 전환 및 국비 지원(48억원) ▲내항 1·8부두 재개발(20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현안을 건의했다.
정부 예산안 반영 가능성이 높은 도로 개선 사업비는 내항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다. 시는 최근 기획처로부터 해당 예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반면 행정 체제 개편 정착 지원 예산은 정부안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행정 체제는 지난달 1일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 체제로 개편됐다. 시는 신설 자치구 청사 건립 등 초기 정착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다만 시는 정부 예산안이 내달 국회에 제출되면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M버스 재정 지원 예산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시는 6개 M버스 노선 운영을 위해 국비 48억원을 요청했으며 최근 기획처로부터 사업 필요성과 재정 지원 근거 등에 대한 보완 자료를 요청받아 자료를 제출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 국비 지원율을 현행 3%에서 5%로 높여 달라는 요구도 정부안 반영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율은 수도권에 공통 적용되는 기준인 만큼 인천만 별도로 상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예산안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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