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TV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갔다”며 “7000자 넘는 연설문에 끝내 빠진 단어들. ‘부동산’도 ‘증시’도 ‘농지’도 없다. ‘북한’도 ‘한미동맹’도 ‘치안’도 ‘사법’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듣는 내내 참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민주당 의원들 박수는 과연 진심일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 대표는 “시정연설을 세 줄로 요약하면 ‘내 잘못은 모르겠고, 하던 대로 하겠다’ ‘국민은 모르겠고, 좌아하게 살련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 다 쓰고 죽겠다’”라며 “이 정도면 국민 인내심 테스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9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산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방 예산도 73조3000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여야에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정부 예산안에서 선심성·낭비성 사업 예산 30조 원 이상을 삭감하고, 미래대응기금의 여유자금 104조4000억 원은 국가채무 감축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오는 3일 국민의힘이 마련한 ‘국민의 삶 해결 5대 예산’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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