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구 재원 50% 분담 시행
올해 6개 구·8개 어린이집 운영
재정 부담에 구별 참여도 '편차'
무자격 인원 돌봄 사례도 확인
개소 확대·현장 관리 감독 필요
▲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로 만든 이미지.
인천 확장형 시간제 보육사업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4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구별 예산 확보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 체계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중구 1곳, 연수구 2곳, 부평구 1곳, 서구 2곳, 남동구 1곳, 계양구 1곳 등 6개 구 8개 어린이집에서 확장형 시간제 보육사업이 운영된다.
인천형 확장형 시간제 보육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연령도 6개월부터 6세까지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간제 보육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월 60시간 이용 제한이 있다.
이번 사업은 시와 각 구가 재원을 50%씩 분담하는 구조로 전환된 뒤 처음 시행된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시비 100%로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이용 실적은 중구(1곳) 137건 796시간, 미추홀구(1곳) 109건 549시간, 연수구(2곳) 313건 1664시간, 남동구(3곳) 656건 3249시간, 부평구(1곳) 225건 1331시간, 서구(1곳) 188건 976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용 수요가 확인되면서 사업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재정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실제 미추홀구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중단했고, 남동구는 기존 3곳에서 1곳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동구와 강화군, 옹진군은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재정 여건상 올해 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운영 관리 문제도 과제로 남았다.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주말 현장 점검 과정에서 보육교사가 아닌 원장 가족이 돌봄에 참여한 사례가 확인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처음이다 보니 어린이집에서 운영이 미숙했던 것 같다”며 “현장점검하면서 지도를 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다양한 양육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운영은 모니터링 중심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도·점검은 각 구 자율에 맡기고 시는 운영 상황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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