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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 주식만 안 올라”…코스피 질주에도 코스닥 ‘박스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했다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KRX 반도체’와 ‘KRX 정보기술(IT)’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76.07%, 79.19% 상승률을...

“내 주식만 안 올라”…코스피 질주에도 코스닥 ‘박스권’

코스피 6400 돌파...사상 최고치 기록

코스닥 1100~1200선 ‘박스권’ 유지

“당분간 코스피 중심 장세 지속될 것”

지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지만, 실적 기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0.46% 오른 6417.9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코스닥은 0.18% 오른 1181.1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코스닥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 2월 27일 기록한 1192.78로, 이후 1100~1200선의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간 코스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피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24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에서는 3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코스닥 시장에서 454억원을 팔아치우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KRX)의 지수 지표에서도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대형주를 담은 ‘KRX 중대형 TMI’ 지수는 지난 1월 2일 2693.87에서 전날 기준 4062.98로 50.82%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KRX 소형 TMI’ 지수는 21.13% 상승해 중대형주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 격차는 더 크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KRX 반도체’와 ‘KRX 정보기술(IT)’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76.07%, 79.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 위주의 ‘KRX K콘텐츠’와 ‘KRX 헬스케어’ 지수는 같은 기간 11.56%, 1.9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코스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반도체 등 국내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격차도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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