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논란이 아내에게까지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은 우익 논란이 불거진 일본 배우 후쿠시 소타와의 콘텐츠로, 박위는 KTX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를 둘러싼 대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을 향한 비판이 아내 이상화와 송지은에게까지 이어지면서 부부가 함께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강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배우 후쿠시 소타와 함께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후쿠시 소타의 한국어 공부 과정을 언급하거나 함께 먹방을 진행했다. 강남은 이후 자신의 SNS에도 후쿠시 소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후쿠시 소타는 과거 우익 논란이 불거진 배우다. 앞서 후쿠시 소타는 지난 2015년 일본 후지TV의 종전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가미카제 특공대원 후보였던 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조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우익 논란이 불거졌다.
가미카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함선 등을 공격하기 위해 운용한 자폭 특공대다. 일본 제국주의와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사례로 꼽히는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발언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올해 1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해당 과거가 다시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런 전력이 있는 후쿠시 소타와 강남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역사 인식을 둘러싼 비판이 나온 것이다. 특히 강남은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이같은 대응을 두고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여파는 아내 이상화에게도 향했다. 이상화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강남 역시 이상화와 결혼한 뒤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출신 아내를 둔 한국 귀화 남편의 일본 관련 행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다.
박위 역시 최근 자신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아내 송지은에게까지 번졌다. 박위는 앞서 KTX에서 하차하던 중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낙상 사고를 겪었다.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사고 경위를 알렸다. 그러나 상대방의 실수가 담긴 영상을 공개적으로 올린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사회복무요원이 사고 직후 박위에게 사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미 사과가 이뤄진 상황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해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다. 박위가 해당 CCTV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과정과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아내 송지은의 SNS에도 관련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연예인 부부의 경우 한 사람의 행동이 배우자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쉽다. 강남과 이상화, 박위와 송지은 역시 각자의 활동 영역이 다르지만 부부라는 이유로 함께 언급되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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