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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도문화 3.0 요구"…전남 문화예술인들, 보성서 정책 지원 촉구

나안수 순천시의원은 "AI와 창의성이 결합하는 시대에 예술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예술인들도 지방선거와 총선 등에서 목소리를 내고,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의...

"남도문화 3.0 요구"…전남 문화예술인들, 보성서 정책 지원 촉구

"후보 지지 아닌 제도 요구"…위원회 설치·실질 지원 한목소리

전남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10일 보성에서 한자리에 모여 정치권을 향해 실질적인 문화예술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이 아닌, 제도적 기반 마련을 요구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신중하면서도 단호했다.

10일 오전 11시 보선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예총 관계자들과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가칭 '남도문화 3.0 시대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치권에서 지역예술인과 단체가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유구했다. (사진=양준석 기자)/뉴스후플러스

보성문화원에서 열린 간담회 및 성명 발표에서 전남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전남예총)는 '남도문화 3.0 시대' 전환을 강조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자들에게 위원회 설치와 정책 실행 방안 마련을 공식 요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이번 성명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후보들에게 문화예술 정책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남도문화 관련 기구를 설치해 전남 지역 예술인과 단체가 소외되지 않도록 협의 구조를 만들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남도문화 3.0 시대위원회(가칭)' 구성 ▲문화예술 중심 정책 설계 및 실행 ▲지역 예술단체 참여 확대 등이 핵심 요구로 담겼다.

현장에서는 문화예술계가 제도권에서 소외돼 왔다는 문제의식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승정 전 한국문화예술위원 "전남예총은 60년 동안 지역민의 정서를 채워온 주체"라며 "지금은 많은 역할이 행정과 기관으로 넘어갔지만, 정작 지역 예술인들은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기관과 문화 인프라 속에서 우리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도 언급됐다. 나안수 순천시의원은 "AI와 창의성이 결합하는 시대에 예술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예술인들도 지방선거와 총선 등에서 목소리를 내고,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은 "체육단체처럼 예술단체도 힘을 가져야 한다"며 "예향 남도가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견인할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 차원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는 특정 후보 지지로 흐르기보다는 '요구 중심'으로 형성됐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후보 진영 인사들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지지 선언은 적절치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느껴졌다.

한 참석자는 "이번 자리는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후보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책에 반영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예총 측은 이날 성명서를 각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며, 민형배 후보 측에서는 이미 "정책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캠프 차원의 공식 입장과 정책 반영 여부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응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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