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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립하는 AI 모델, 한곳에서 몰아서 쓰자... 멀티AI 에이전트 전성시대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IT 기업들이 여러 모델을 한자리에서 모아 이용할 수... ◇카카오 MCP의 '과감한' 오픈클로 지원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난립하는 AI 모델, 한곳에서 몰아서 쓰자... 멀티AI 에이전트 전성시대

카카오는 최근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에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연동을 시작했다. (이미지=카카오)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IT 기업들이 여러 모델을 한자리에서 모아 이용할 수 있는 멀티AI 에이전트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 업무용 도구와 연계하면서 이용자들이 복수의 모델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의 확대로 현장형 AI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카카오 MCP의 '과감한' 오픈클로 지원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Play)MCP'에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의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플레이MCP는 카카오가 지난해 선보인 AI 활용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MCP 서버(도구)를 자유롭게 등록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챗GPT, 클로드 등과의 연동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 톡캘린더,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약 200여개의 외부 MCP 서버가 연결돼 있다.

사용자는 오픈클로와 연동을 통해 자연어로 지시를 내리고 관련 결과값을 카카오톡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령 오픈클로에게 "매일 아침 9시마다 ㅇㅇ초등학교 점심 메뉴를 알려줘" 혹은 "판교 주변 5년차 이하 주니어 서버 개발자 채용공고를 하루에 한 번씩 찾아서 알려줘" 등으로 지시를 내리면 이후부터 에이전트가 해당 MCP서버를 자동으로 실행해 원하는 채널로 결과를 전달하는 식이다.

오픈클로는 로컬 영역에 직접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특히 메신저와 연동이 편리해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로컬 영역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해당 영역의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연동 과정에서 발급 후 10분간만 유효한 '원타임 토큰(OneTime Token)'을 사용해 인증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관련 문제에 대한 보완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내 업체들도 멀티AI 에이전트에 적극적이다. 생성형 AI 솔루션 전문 기업 제논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GenA)’의 베타 서비스를 6일 선보였다.

제나는 챗봇, 슬라이드 제작, 번역, 이미지 생성 등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AI 서비스를 하나의 포털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도화된 ‘멀티모달(Multimodal) 지능’을 탑재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PDF·문서 등 고용량 데이터까지 인식한다. 이전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세션의 제목을 자동 생성하는 ‘맥락 인식 기술'도 적용했다. 회사는 기존 B2B 중심에서 B2C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제나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까지 제논의 고도화된 AI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포털"이라고 말했다.

NHN의 업무용 협업도구인 두레이도 다양한 AI 모델을 두레이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부 국가기관 등에는 폐쇄망 환경에서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 MS도 관련 서비스 출시... AI 오케스트레이션 '주목'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주목하는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공개 후 베타 서비스 형태로 선보이던 '에이전트(Agent)365'를 이달부터 전체 이용자에게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MS의 서비스는 물론 외부(써드파티) SaaS와 로컬 환경까지도 전부 지원하는 형태로, 자체 보안 서비스 등과 연계해 보안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구글 역시 업무용 협업 플랫폼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AI 컨트롤센터를 도입해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AI를 업무에 적극 적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구글은 외부 AI 서비스 연동 지원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와 외신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LLM을 비롯한 다수의 AI 모델이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실제 활용 현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오픈클로 등 AI 모델들에 더해 기업들도 내부 시스템의 자원과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면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합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필요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각각의 단일 모델이 완벽히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모델의 결과값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차검증'과 같은 대안 제시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폐쇄형도 가능해 데이터 유출 등을 우려하는 기업내 IT 운영 담당자들의 걱정 또한 덜어줄 수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컴퓨터월드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여러 조직의 최고IT책임자(CI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은 이제 더이상 AI를 챗봇 수준이 아닌 실제 시스템 내에서 이용자의 행동을 만드는 레벨까지 멀티 AI 에이전트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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