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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 생각 없었죠, 얘는 달라” 134승 출신 사령탑, 최민석 칭찬에 침이 마른다 [백스톱]

두산 김원형(54) 감독이 잠시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데뷔 첫 10승'을 앞둔 시점을 다시 떠올렸다. 결과적으로 '빌드업'이다. 제자 최민석(20)을 치켜세우기 위함이다.

데뷔 첫 ‘10승’ 도전하는 최민석

두산 넘어 리그 에이스 ‘우뚝’

김원형 감독 “나 현역 때? 별 생각 없었죠”

“확고한 본인 생각 있어”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저 선수 때요? 별 생각 없었죠."

두산 김원형(54) 감독이 잠시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데뷔 첫 10승'을 앞둔 시점을 다시 떠올렸다. 결과적으로 '빌드업'이다. 제자 최민석(20)을 치켜세우기 위함이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첫 10승 앞두고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나라가고 하면 나갔고, 던지라고 하면 던졌다. 내려오라고 하면 내려왔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 최민석은 다르다. 확고한 본인 생각이 있다. 20살답지 않다. 평소에는 밝다. 마운드 올라가면 굉장히 집중한다. 페이스가 안 꺾인다. 벤치에서 계산이 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991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134승 올린 '대투수' 출신이다. 3년차인 1993년 11승9패, 평균자책점 2.93 만들었다. 데뷔 첫 10승이다. 완투 6회, 완봉 3회 등 빼어난 피칭을 뽐냈다.

최민석은 프로 2년차다. 지난해 입단했다. 현재 17경기 98.2이닝, 9승2패, 평균자책점 2.19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다승도 리그 공동 1위다. 이닝은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기에 9승 올렸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삼성 상대로 데뷔 첫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삼성 선발이 크리스 페덱이다. KBO 데뷔전에서 미친 호투를 뽐냈다. 페덱을 잡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기쁨은 두 배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다. 그만큼 기대를 걸었다. 데뷔시즌 가능성을 보였다. 17경기 77.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4.40 올렸다. 올시즌은 '질주' 그 자체다. 투심과 커터,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두산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최민석은 자기가 올시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즌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나는 계속 달리기만 했다. 그러다가 아프면 쉬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금전적으로도, 지금은 잘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연봉이 오르기도 한다. 물론 최민석은 그런 계산을 하면서 뛰는 선수는 아니다. 경기 나가면 딱 자기 역할 해준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우중충한 것도 아니다. 2년차에 너무나 좋은 성적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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