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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이+근속 70 이상이면 희망퇴직 대상”...인력 재편 돌입한 MS

한편, MS뿐 아니라 빅테크 전반에서도 구조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7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마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만 개 일자리를 줄였다. AI...

“나이+근속 70 이상이면 희망퇴직 대상”...인력 재편 돌입한 MS

마이크로소프트 로고_[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인력 구조 재편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압박 속에서 비용 구조를 조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내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 직원 가운데 나이와 근속연수의 합이 70 이상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은퇴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50세에 근속 20년인 직원이 포함된다. 대상 직원과 관리자는 오는 5월 7일 세부 안내를 받을 예정이며, 영업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받는 직원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이미 콜먼 M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사내 메모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직원들이 충분한 지원 속에서 스스로 다음 단계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인력의 약 7%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희망퇴직과 함께 보상·평가 체계도 손질한다. 관리자가 주식 보상을 현금 보너스와 직접 연동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고, 직원 보상 결정 시 선택 가능한 급여 옵션을 기존 9개에서 5개로 축소한다. 평가 프로세스 역시 간소화해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맞물려 있다. MS는 오픈AI와 협업하며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핵심 유료 서비스인 ‘365 코파일럿’의 채택률은 전체 4억5000만 명의 MS 365 사용자 중 약 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동시에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MS 주가는 올해 1~3월 약 24%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분기 낙폭을 기록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대비 수익 회수 속도와 특정 파트너에 대한 기술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마케팅·운영 업무를 상업 부문 책임자인 저드슨 올소프에게 이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이전까지 인력 구조를 재정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뿐 아니라 빅테크 전반에서도 구조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7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마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만 개 일자리를 줄였다. AI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기술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와 조직 슬림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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