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HMM 선박 나무호 호르무즈 해협 피격 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초치된 뒤 청사를 떠나며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27.
정부가 27일 HMM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가 이란제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나무호 피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저녁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정부가 나무호 피격체를 이란제 미사일로 발표한 데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이란은 이 문제와 관련해 다 부인한다. 절대로 개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이런 조사가 이뤄졌을 때 협력했으면 좋겠다는 게 맞다"면서도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적대국들의 거짓 깃발 작전이다. 그런 작전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쿠제치 대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부의 관련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이란 측의 입장을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란은 나무호를 공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기존 태도를 견지한 것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외교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란이 정부의 발표를 부인한 만큼 외교부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