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거나 경미한 사고에도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범행에는 자신의 어머니와 연인까지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
한 승용차가 좌회전을 하며 차로에 들어섭니다.
옆 차로에서 앞서가던 택시가 서서히 차선을 바꾸자, 뒤따르던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속도를 높입니다.
결국 택시 옆면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택시 시점 영상에서도 차선 변경 공간이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뒤차는 망설임 없이 돌진합니다.
운전자는 40대 남성 A 씨.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경기 남양주와 구리 일대 등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만 골라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범행에는 60대 친모와 자신의 애인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들이 낸 고의 교통사고는 29건, 가로챈 보험금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짧은 기간 반복된 사고 이력을 수상히 여긴 금융감독원의 제보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 상대방 전수 조사와 계좌 분석을 통해 A 씨의 범죄를 밝혀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구속된 주범 A 씨와 범행에 가담한 친모와 연인 등 3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정/화면제공: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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