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 테마가 17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부 국가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한동안 소외됐던 바이오 섹터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수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가장 강력한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셀리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29.98% 상승한 381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 백신의 임상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29.89% 오른 1017원에 거래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역량이 재부각된 결과다.
전통적인 치료제 강자로 꼽히는 신풍제약의 기세도 매섭다. 25.04% 급등한 1만 3930원에 거래 중이다.
진단 키트와 백신 기술력을 보유한 진매트릭스와 mRNA 백신 개발사인 아이진이 나란히 폭등하며 테마의 상단을 형성하고 있다.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 코미팜과 면역 증강제 기술을 보유한 차백신연구소 또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인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샤페론과 유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백신 및 치료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국내 백신 산업의 핵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원료의약품 전문 국전약품 역시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바이오와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파마도 동반 상승 중이다.
큐라티스, 한국비엔씨, 강스템바이오텍이 백신 및 세포치료제 분야의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통 제약사인 일동제약과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을 보유한 압타바이오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다.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인바이오젠, 옵티팜, 에이비온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 종목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재유행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반면 일부 대형 바이오주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과 네이처셀은 시장의 관심이 치료제 개발에 집중되면서 소폭 밀려나고 있다.
헬스케어 소재 기업인 케어젠과 최근 급등했던 펩트론 역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면역 항암제 분야의 강자인 앱클론과 기술 수출 기대를 모았던 리가켐바이오는 2.73% 하락한 19만 2,600원에 거래되며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테마의 재부상에 대해 실질적인 임상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시장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상용화 가능성과 글로벌 수출 역량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빠른 기업 위주로 투자 지형이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