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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꿈의 이익률’ 70% 넘겼다…장사 잘한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72%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드문 ‘꿈의 이익률’로 그동안 수익성 최강자로 꼽혔던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보다 무려 14%포인트 높다.

‘꿈의 이익률’ 70% 넘겼다…장사 잘한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72%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드문 ‘꿈의 이익률’로 그동안 수익성 최강자로 꼽혔던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보다 무려 14%포인트 높다.

23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405%)가 뛰었다. 영업이익률(72%)도 전년 같은 기간(4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7200원을 남기는 수준으로 엔비디아(67.7%), 삼성전자(43%) 등 글로벌 빅테크의 이익률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 상승에 환율 효과가 맞물려 이익률이 극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줄며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가격 상승 폭이 커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D램은 출하량도 늘고 가격도 올라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환경이 다양해지고 실시간 추론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서버용 D램 모듈·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AI 서비스가 확산하며 메모리 수요 기반이 전반적으로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실적 향상으로 1분기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보다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으로 줄어 순현금 35조원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충북 청주 M15X 공장 가동을 확대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극자외선(EUV) 장비 등 인프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5% 오른 22만5000원, SK하이닉스는 0.49% 오른 122만9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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