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당시 '꼬마 상주 사진' 등으로 광주의 참상을 알린 프랑스 사진기자 패트릭 쇼벨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1호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쇼벨은 "과거 없이 미래가 없다"며 자신이 기증한 사진들이 젊은 세대의 교육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세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무관에서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있는 5살 꼬마 상주.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누구인지 40년 넘게 베일에 쌓여 있었는데 지난 2023년 KBS광주 다큐를 통해 프랑스 사진 기자 '패트릭 쇼벨'로 확인됐습니다.
오월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쇼벨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명예 시민증을 받았습니다.
쇼벨은 5·18 당시 생생한 현장이 담긴 사진 635장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쇼벨은 한국이 독재에서 민주로 가는 길에 역사의 증언으로 자신이 기여한 것으로 광주를 기억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과거가 미래를 만든다며 자신의 사진들이 한국사와 세계사에서 중요한 광주를 젊은 세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쇼벨 : "(5·18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음에도 이 일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꼬마 상주' 당사자인 조천호 씨를 포함한 오월 유족들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천호/조사천 열사 아들 : "(사진을 봤을 때) 우리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고마웠었고, 이 사진에 대한 아픈 기억이 많았었는데 그게 좀 많이 치유가 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은 계엄군의 도청 진압, 윤상원 열사와 김동수 열사의 마지막 모습 등이 담긴 쇼벨의 사진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5·18의 가치를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세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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