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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깜짝 은메달’ 펜싱 박지희 “럭키했다, ‘플뢰레’가 더 유명해지길 원해요”[SS나고야in]

박지희(25·서울특별시청)는 23일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서울 | 나고야=박준범기자] “플뢰레가 더 유명해지길 원해요.”

박지희(25·서울특별시청)는 23일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 오른 건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전희숙 이후 8년 만이다.

박지희는 대회 전만 해도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32강부터 순항했고 8강에서는 1-7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결승에서 우에노 유카(일본)를 넘지 못하고 4-15로 패했다. 결승에서 패했지만 박지희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메달을 꼭 따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은메달까지 따게 돼 정말 기쁘다. 나의 개인전 첫 성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은 너무 안 좋았다. 예선 때도 몸이 무거워 좋은 성적으로 올라온 건 아니다. 그에 비하면 성적이 괜찮았다. 럭키하게 은메달까지 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에서는 상당히 고전했다. 12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4점을 따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지희는 “원 포인트 싸움을 하려 했다. 조금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고 아쉽다”라며 “0-12라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응원해주는 분도 많았다. 0-15는 아니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박지희는 단체전에도 나선다. 그는 “개인전 성적으로 단체전을 짜기 때문에 중요했다. 팀원들이 응원해준 덕분인지 모르지만 남자도 여자도 플뢰레 단체전 대진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단체전까지 열심히 뛰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펜싱은 에페, 사브르와 플뢰레까지 3종목이 있다. 플뢰레는 에페와 사브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 박지희는 “우리 종목이 주목을 조금 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건 플뢰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플뢰레가 유명해지고 더 잘해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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