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이름을 딴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오는 4일 개관한다. 미술관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은 물론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정기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민 문화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오는 4일 오후 3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시민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미술관은 연면적 5807㎡ 규모로 전시실 3개를 갖추고 있다. 운영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맡는다.
입구인 지하 5층은 ‘사유’의 공간으로 김영원 작가의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제1전시실(402㎡)과 조각, 회화 수장고다. 지하 4층은 ‘교감’의 공간으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하는 제2전시실(745㎡)과 교육체험실, 도서공관, 실감영상실, 카페 등이 들어섰다. 지하 3층은 ‘향유’의 공간으로 김영원 작가가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조각할 때 사용했던 세종대왕상 원형틀을 전시하는 제3전시실(440㎡)과 프롤로그실로 조성됐다.
개관을 맞아 특별전시도 진행된다. 3개 전시실에서는 인간·기술·도시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제1전시실(B5)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에서는 38점을 통해 인간 형상에서 내면과 공명으로 확장되는 조형 세계를 보여준다.
제2전시실(B4)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에서는 백남준, 이응노를 비롯한 15인(팀)의 회화, AI·로봇·키네틱 등 뉴미디어와 공간 설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제3전시실(B3~B2)의 ‘글(자)감(각):쓰기와 도구’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개최로, 세종대왕 동상 원형을 포함한 23인(팀) 140점의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읽기와 쓰기’의 의미 변화를 조명하고,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탐색한다.
김영원 작가는 김해 한얼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해 출신이다. 지금까지 조각 165점, 회화 93점 등 총 258점의 작품을 무상 기증하며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건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가야 철기 기술과 문화 정신을 현대 예술과 첨단 기술로 확장하는 문화적 플랫폼이자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처럼 모두를 포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해 일상 속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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