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새만금 개발에 따라 늘어날 관광객을 도심과 주요 관광지로 끌어들이고,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시는 지난 7일 시청에서 이현서 부시장과 시의원, 전북연구원, 관광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종합개발 수정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1994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 구상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에는 관광개발 13개, 관광진흥 8개 등 모두 21개 사업이 담겼다.
시는 2026년 새만금 신항 개항과 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 개원에 맞춰 새만금권 방문객을 김제 시내와 벽골제, 모악산 등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소비를 확대해 생활인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개발 방향은 시내권 관광거점화, 벽골제·모악산권 체류 고도화, 새만금권 해양 거점화 등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시내권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관광호텔을 건립해 마이스(MICE)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실내시설 ‘지평선 플레이 큐브’와 반려동물 동반 관광 수요를 반영한 ‘김제 온뜰 펫파크’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주말 중심 관광 수요를 평일 비즈니스 관광으로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벽골제·모악산권에서는 대율저수지 수변관광자원 조성, 모악산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지평선 별빛 페스타’ 등 야간 콘텐츠 개발이 검토됐다. 관광객이 낮에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야간 체류와 숙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만금권에는 새만금 광역투어 스테이션 구축, 망해사 낙조 명소화,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새만금 방문객의 환승과 이동 거점 기능을 갖추면서 김제의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기간 추진되지 못한 시설 위주 사업은 재검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천후 실내 관광시설과 체험·야간관광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현서 부시장은 “분산된 관광자원을 연결해 스쳐 가는 김제가 아닌 머무르며 소비하는 김제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라며 “주요 사업이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이날 제시된 자문 의견을 토대로 사업별 타당성과 투자 우선순위를 보완한 뒤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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