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취수지역의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김성환 장관 “임기 내 식수 문제 해결”
6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김해시을)이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부산·경남 주민들의 안전한 먹는물 확보를 위해 취수원 다변화와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낙동강 식수원은 녹조와 산업폐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 우려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 이로 인해 남강댐·합천댐 활용 방안과 합천 황강 복류수, 창녕 강변여과수 등 여러 대책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 갈등과 주민 반대 등으로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김정호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기존 대책의 한계를 반복하지 말고 부산·경남의 식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현재 대구 달성군에서 진행 중인 복류수 실증을 부산·경남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창원·김해·양산·물금 등 실제 낙동강 하류 취수지역의 여건에 맞는 별도 실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모래·자갈층을 통과하며 자연적으로 걸러진 물을 끌어 올리는 방식이다. 현재 대구 복류수 시험실증센터에서는 탁도 등 일부 수질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대규모 취수 시 적정 취수량과 정화 효과가 유지되는지 여부와 과불화화합물(PFAS), 조류독소 등 미량유해물질 제거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낙동강 하류 지역에도 실증시설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부산·경남은 대구 실증보다 여과 깊이를 7.5m 수준까지 확대하고 공기압 등 운전 조건도 강화한 실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수 단계의 정화와 함께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자체를 줄이는 대책도 강조했다. 2024년 기준 낙동강 수계에는 9818개의 폐수배출업소가 위치해 하루 약 47만㎥의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위원장은 “부산·경남의 먹는물 문제는 하류에서 물을 한 번 더 걸러내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상류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자체를 줄이고, 하류에서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복류수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부산·경남 주민들의 숙원인 안전한 먹는물 확보를 위해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하류에 복류수 실증시설을 조기에 설치하는 등 관련 대책을 서둘러 현 정부 임기 안에 부산·대구권 식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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