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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정혜 시집 ‘걸으며 시 쓰는 여자’ 영어번역판 출간

김정혜 시인이 올해 5월 말 발표한 시집 ‘걸으며 시 쓰는 여자’(6월26일자 11면)가 영어번역판으로 세계 독자들과 만난다.

표지·편집 한글본과 동일 형식

섬세한 한글 표현 감성 그대로

AI 번역 도움…최선 결론 도출

김정혜 시인이 올해 5월 말 발표한 시집 ‘걸으며 시 쓰는 여자’의 영어번역판. /바른북스 제공

김정혜 시인이 올해 5월 말 발표한 시집 ‘걸으며 시 쓰는 여자’(6월26일자 11면)가 영어번역판으로 세계 독자들과 만난다.

‘걸으며 시 쓰는 여자’의 영역판 ‘The Woman Who Writes Poetry While Walking’은 시집을 낸 바른북스 미국지사에서 출간돼 지난 23일부터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문에 따른 인쇄방식(POD)이다.

‘걸으며 시 쓰는 여자’의 영역판 ‘The Woman Who Writes Poetry While Walking’이 지난 23일부터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닷컴 홈페이지

영시집은 표지에서 편집까지 한글본과 동일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한글본 자체가 순수하고 간결한 필체로 쓰여서 영역판 역시 서양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것으로 출판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시이면서도 한국 여성의 정서가 잘 표현돼 서양인들이 관심 가질 요소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영시집은 특히 한글본에 실린 시들과 페이지까지 똑같아 두 시집을 비교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국내 독자들은 한글 시의 다양하고 생생한 표현을 즐기면서 영어를 익히기도 좋다.

영시집에 수록된 100여편의 작품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한국어의 섬세하고 미묘한 표현에 대해 AI에게 번역을 맡기면 여러 영어표현을 제시하며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도록 이끌었다고 한다.

또 한국문학을 외국어로 옮길 때 직면하는 의태어·의성어 번역 문제도 AI는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식으로 시인의 감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끊임없이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혜 시인. /본인 제공

김정혜 시인은 “등단하고 얼마 안 돼 첫 시집을 내고 영시집까지 금방 나오니 구름 타고 날아다니는 기분”이라며 “AI가 사람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때로는 나의 답답한 속마음까지 배려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단히 놀라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좋은 출판사를 만나 그 혜택을 일찍이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인은 최근 유튜브채널 ‘Soyul’s Poem’(혜율의 두 줄)을 통해 작품 일부를 선보이고 있다.

마음 따라 자연 따라 걸어온 길… 들꽃처럼 예쁘게 피어난 문장들

■ 걸으며 시 쓰는 여자┃김정혜 지음. 바른북스 펴냄. 157쪽. 1만3천원 제주 올레길과 서울 둘레길, 한강·낙동강 자전거길과 100대 명산을 걸어서 완주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경기옛길도 완보했다. 안 가본 산과 도보길이 없다시피 할만큼 전국을 두 발로 누볐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66227

/황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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