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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김정은 욕해보세요 통할까… 北 IT 위장취업, 점점 교묘해져”

이들이 합성 신원,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입사 지원서, 신뢰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보안 통제망을 우회하고 기업 환경에 합법적으로 접근하는 진화된 수법을 보였다. 그룹아이비는 북한 IT 인력의...

“김정은 욕해보세요 통할까… 北 IT 위장취업, 점점 교묘해져”

취업 지원서에 사용된 북한 IT 근로자의 합성 신원 정보 사진. 사진 제공=그룹아이비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해외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사이버 보안 업체 그룹아이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담긴 ‘북한 IT 근로자의 발자취를 따라서(Following the Footsteps of DPRK IT Worker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아이비는 이 보고서를 통해 사기성 원격 고용 방식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침투하는 북한 IT 인력 연계 조직의 지속적인 활동을 분석했다. 이들이 합성 신원,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입사 지원서, 신뢰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보안 통제망을 우회하고 기업 환경에 합법적으로 접근하는 진화된 수법을 보였다. 그룹아이비는 북한 IT 인력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합법적인 고용 형태를 취해 조직 내부로 침투하는 접근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IT 커뮤니티 깃허브, 프리랜서 마켓플레이스, 포트폴리오 사이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가짜 개발자들의 조직적인 생태계를 발견했다. 이러한 활동은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 3월까지 지속되고 있었다. 그룹아이비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발견으로 위조 문서와 체계적인 고용 워크플로우가 담긴 ‘합성 신원 패키지 저장소’를 꼽았다. 이는 북한의 IT 인력 침투가 산업화된 규모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룹아이비 관계자는 “이러한 위협의 파장은 단순한 IT 보안 문제를 넘어선다”며 “북한 연계 근로자를 무의식적으로 고용한 조직은 국제 제재 체계 위반을 포함해 심각한 법적 책임 및 규정 준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IT 업계 구직자가 화상 면접을 보는 영상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면접관은 구직자에게 “북한인의 위장 취업을 걸러내려 하니 김정은을 욕해 보라”고 말했고 구직자는 화상 연결이 이상하다는 듯 답을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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