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7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 주택시장 상황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 상황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다고 보느냐”고 묻자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대해 “10채라도 지을 수 있다면 지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공급 활성화를 거듭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을 통해 주택 수가 증가할 수 있는데도 대통령이 마치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처럼 발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건축을 하면 생각보다 주택이 드라마틱하게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현실적 제약을 지적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재건축을 하면 주택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사업 과정에서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해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맞춤형 분양 및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데 역점을 둬 왔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 공급 확대 과정에서 교통 대책과 주민 의견 수렴 등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주택은 하루아침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택을 공급할 때는 반드시 보수적인 교통 대책이 수반돼야 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여러 변수가 발생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X
Kakao
link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