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 사진 제공=한국공항공사
김원준(사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8일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각 지방공항이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문화 수요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한국공항공사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지방공항의 적자”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 등 7개 국제공항과 광주·울산·여수·포항경주·사천·군산·원주 등 7개 국내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기준 김해(1006억 원), 제주(788억 원), 김포(577억 원), 청주(35억 원) 등 4곳을 제외한 10개 공항은 여객 수요 부족과 노선 감소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공항의 경우 항공편 확대만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관광·문화 콘텐츠와 항공 수요를 연계하고,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방안이다. 지방공항의 적자를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항공 노선 확대만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지역 관광·문화산업과 공항을 연결해 수요 자체를 창출하겠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10년 넘게 조직개편이 없었다”며 “연내 조직 개편과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공사가 맡은 영역이 무척 넓다”며 “14개 공항 네트워크를 잘 관리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강원경찰청장·제주경찰청장 등을 거친 경찰 출신으로 이달 2일 ‘제14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목표로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내걸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임 윤형중 전 사장이 2024년 4월 사임한 이후 2년 4개월간 사장직이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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